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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동안 피부 비결이 궁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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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동안 피부 비결이 궁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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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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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넘어도 동안 피부 이유 궁금하나요
미국 '프리미어 더마톨로지' 마리 진 원장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피부과학회에 조금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 출신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어 더마톨로지’라는 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마리 진 원장이 방문한 것.

그녀의 이번 한국 방문은 학회 참석과 함께 곧 한국에서 출간될 예정인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진 원장은 40이 넘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피부’ 소유자였다.

“미국에선 요즘 아시아의 의학이나 미용에 관한 관심이 많아요. 특히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는 동양 여자들의 비결이 무얼까 궁금해 하는 이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됐습니다.”

진 원장의 저서 ‘아시아 미의 비밀(Asian beauty secrets)'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극동 지역에 미용 비방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한중일 여성들의 피부 특징을 자세히 분석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5살 때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됐는데 미국과 한국의 미용 습관이 다른 것이 어린 마음에 무척 궁금했어요. 미국에는 없는 목욕탕, 때밀기 문화나 몸에 좋다는 각종 한약들이 어떤 작용을 하는 건지 알고 싶었죠.”

진 원장은 코넬대학교 의대에 입학해 의사의 길을 걸으면서 어린 시절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해 보기로 결심했다. 한국의 미용 습관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서는 또 어떤 피부관리법을 쓰는지도 연구 내용에 포함됐다.

“흔히들 백인들이 더 피부가 약하고 동양인은 튼튼한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반대에요. 아시아 여성들은 아토피가 많고 예민한 피부라 화장품을 고르는 데도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진 원장은 한국에서 한동안 유행하던 태닝에 대해서 한마디로 ‘피부에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여성의 피부는 햇볕에 특히 약해요. 쉽게 그을리고 거칠어지죠. 다른 화장품은 몰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히 발라줘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화장품의 경우는 이른바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좋은 화장품을 잘 골라 쓰면 피부에 해가 없지만 파운데이션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바르고 제대로 닦지 않으면 여드름이 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시술되는 레이저 박피에 대해서 진 원장은 어떤 의견일까.

“박피 자체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깊이 하면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죠. 시술은 반드시 숙련된 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아시아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 시세이도사 이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진 원장이 TV 출연 등을 통해 아시아의 미용법에 대해 알리면서 세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진 원장의 연구 내용은 저서 이외에 ‘닥터 마리 진 닷컴(drmariejhin.com)'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흉터를 깨끗이 치료하면 기뻐하는 환자들을 보며 피부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마리 진 원장. 동양인 피부에 있어서는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으면서 스탠포드대학 교수로도 재직중인 그녀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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