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몽골,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는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34개 국가 중 4번째로 받은 허가이자 동남아 시장에서 두 번째로 얻은 성과다.
사측에 따르면, 케이캡은 다른 국가들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며, 이번 동남아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한국콜마의 의약품 관계사인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국(NADFC, Indonesia National Agency of Drug and Food Control)으로부터 10월 7일자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다. 현지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내년 중 인도네시아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후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 ‘칼베(Kalbe)’가 담당한다.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서 2019년 출시된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몽골, 인도, 남아공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6개국 및 중남미 17개국, 동유럽 5개국 등 해외 34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국산 신약 케이캡이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동남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 중남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은 ‘파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신흥 제약 시장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8%에 달하며,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성장률 5.3%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억 7090만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어서 이번 케이캡의 인도네시아 허가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국산신약이다.
복용 후 최단 30분내로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81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총 34개 국가에 진출해있고,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도 출시됐다. 이 밖에 허가 승인된 국가는 2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허가 심사 중이거나 및 준비 중인 국가는 멕시코, 베트남 등 28개국, 현지 개발 중인 국가는 미국, 캐나다 등 2개국이다.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3상 결과 공개

대웅제약(대표 이창재ㆍ전승호)은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ICDM)에서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ㆍ제미글립틴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 국내 품목허가를 위해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3건 모두 24주간 투약을 통해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각 연구는 단독요법의 경우 식이 및 운동요법에 의해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60명, 2제 병용요법은 메트포르민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00명, 그리고 3제 병용은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7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독요법 시험은 위약 대조 우월성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HbA1c)가 약 1%p 감소하여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체중, 혈압,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고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C)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다.
메트포르민 병용 시험에서는 활성 대조약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율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하는 동시에 인슐린저항성(HOMA-IR)에서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적으로 낮은 약물 이상반응을 확인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시험 역시 활성 대조약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율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단독요법 시험의 주저자(lead author)로 임상결과를 발표한 곽수헌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 시험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 필요한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강하효과 외에도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사이상 개선 효과를 겸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콩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지난 3월말 3가지 적응증 모두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품목허가 및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2020년 9월 단독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10월에 메트포르민ㆍ제미글립틴 병용요법 임상 3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이후 신속심사를 통해 약 18개월만인 2022년 3월말 품목 허가를 신청하며, 연내 품목 허가 및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우수한 혈당강화 효과를 가진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 중”이라며 “차세대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신속하게 출시함으로써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SGLT-2 억제제 시장은 글로벌 시장 약 27조원이며, 국내 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확인된다.
◇동아에스티 슈가논 3제 병용요법 임상결과, EASD에서 공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58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Evogliptin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 (PI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윤건호 교수)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럽당뇨병학회는 전 세계 130여 개국, 약 2만명 이상의 당뇨병 관련 의사 및 의료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당뇨병 학회이며, 이번 에보글립틴 추가 3제 병용 요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가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의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보글립틴을 1일 1회, 52주 동안 추가 병용 투여한 후 위약 대비 Evogliptin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에보글립틴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이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283명으로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7.91%, 평균 당뇨 유병기간은 약 10년이었으며, 24주 및 52주 후 당화혈색소의 변화 등을 비교했다.
치료 시작점 대비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의 변화는 에보글립틴군 -0.69%, 위약군 -0.04%로, 에보글립틴군에서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0.65% 감소, 위약대비 에보글립틴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투여 후 52주 시점에도 에보글립틴군이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52주 시점까지 에보글립틴의 혈당 강하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24주 시점에 당화 혈색소 수치 7.0% 미만의 목표 혈당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에보글립틴군이 42.14%로 위약군 9.93% 대비 현저히 높았고, 52주 시점 역시 에보글립틴군이 32.14%로 위약군 8.51%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공복 혈당(FPG) 및 1일 평균 혈당(MDG) 변화에서도 투여 후 24주와 52주 시점 모두 위약군 대비 에보글립틴군의 의미 있는 효과 차이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에보글립틴의 베타 세포 기능 보전 및 유의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몸 안에서 스스로 포도당 조절 역할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 보전 및 개선도 중요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보글립틴군의 혈당 조절 효과와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에보글립틴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실시해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콜대원 신규 TC CF,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 돌파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새 TV 광고가 공개 약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광고는 본편에 앞서 공개된 프리론칭 광고로, 평화로운 어촌을 배경으로 콜대원 제품이 그려진 차량이 천천히 지나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몸살, 두통, 기침, 콧물 등 감기의 여러 증상이 마치 판매하는 상품 이름을 녹음한 것처럼 반복적으로 들려온다.
이 가운데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면서 차량이 급정거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포인트다.
새로운 슬로건은 ‘다짜고짜 콜대원‘이다. 감기 기운이 느껴지거나 증상이 있을 때엔 고민할 필요 없이 그저 콜대원만 찾으면 된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담았다. 여기에 ‘짜 먹는 감기약‘이라는 콜대원의 브랜드 정체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옛날 주택가 거리에서 들었을 법한 느낌의 “애들은 키즈“ 소리, ‘짜면 나으리‘로 소개된 마을 이름 등 곳곳에 유머 코드를 넣어 재미를 살렸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본편에 앞서 웃음과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콜대원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1000만 배우로 거듭난 대세 스타 박지환이 출연하는 본편 광고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콜대원은 대원제약이 지난 2015년 출시한 감기약 브랜드로,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짜 먹는 감기약이다.
성인용 3종, 어린이용 5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어린이용 2종은 각각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다. 증상별로 종합감기약, 기침감기약, 콧물감기약으로 구분된다.
◇JW중외제약,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 최우수상팀 소개 기업 선정

JW중외제약은 아주대학교 기업탐방 프로젝트인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의 기업 발표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팀의 소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재학생에게 소개하는 기업탐방 프로젝트로, 이번이 9기째 진행됐다.
발굴단은 기업 탐방, 실무자 인터뷰 등을 통해 기업의 강점과 기술력 등을 담은 기업분석보고서를 제작하고 발표회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 기업 탐방 내용은 책자와 웹진, 영상 등으로 배포된다.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 ‘생화조화’팀은 지난 8월 말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를 방문해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인사 등 3개 부문에 대한 직무인터뷰를 실시하고 기업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JW중외제약 기업분석보고서를 작성, 지난 5일 열린 발표회에서 총 12팀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은 JW중외제약에 대해 스마트바이오 연구ㆍ개발(R&D) 기반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그룹이라 분석했으며, 세계 5대 수액 브랜드 위너프를 비롯해 리바로, 악템라 등 탁월한 효능을 갖춘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의료전문가 전용 포털 ‘JWP ON’을 선보이는 등 고객 소통 채널도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JW중외제약의 기업 현황과 채용 정보, 조사 후기, 담당자 인터뷰 등도 기업분석보고서에 담겼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본사는 1945년 창업 이후 77년간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전문 치료제개발에 매진해왔다”면서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 등에게 산업과 기업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생 취업 커뮤니티와 산학협동 프로그램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10만 개 판매 돌파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의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이 출시 6개월 만에 1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3월 출시 이후 뷰티 유튜버와 트러블 피부가 고민인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트러블을 10배 더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급속 진정 세럼으로 소듐헤파린, 판테놀, 알란토인, 쑥잎추출물 등의 성분을 이상적인 비율로 배합한 동아제약의 독자 성분 헤파린 RX 콤플렉스(Heparin RX Complex)가 46% 고함량 들어있어 피부 트러블, 피지 조절 불균형, 외부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붉어진 피부색 등 예민해진 피부에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또한, 특허 받은 핵심 성분 딜리버리 기술 래피드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제품 포뮬러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되어 피부의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킨다.
동아제약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파티온 공식몰에서 10월 23일까지 노스카나인 트러블세럼 특별 세트를 최대 3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파티온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수 파티온 브랜드 담당자는 “피부 트러블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정시켜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피부 트러블이 고민인 분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런칭 3주년을 앞둔 동아제약 파티온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을 비롯해 클렌징, 선크림, 스팟 패치 등 다양한 트러블 집중 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트러블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SK플라즈마, 터키로 알부민 리브감마 수출 물꼬
혈액제제 기업 SK플라즈마가 알부민, 리브감마의 터키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SK플라즈마는 최근 터키 보건부가 알부민, 리브감마 제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혈액제제는 혈액 속 특정 성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의약품이다. 이 가운데 알부민은 화상, 신증후군, 체내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쓰이는 혈장 분획 제제로, 리브감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장 분획 제제다.
SK플라즈마는 이번 승인으로 약가 등재 이후 터키 파트너사를 통해 내년부터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터키 의약품 시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를 웃도는 파머징 마켓이다.
‘파머징’은 의약이라는 뜻의 ‘pharmacy’와 떠오른다는 의미의 ‘emerging’의 합성어로 신흥 제약시장을 의미한다.
선진국 제약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어 글로벌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터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파머징 마켓으로 손 꼽히고 있다. 특히 터키의 혈액제제시장은 2019년 3억8800만 달러(한화 약 5432억 원)에서 올해 약 4억 6000만 달러(6444억 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라즈마는 2023년부터 3년간 터키에서 리브감마와 알부민 판매를 통해 약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터키 혈액제제 시장은 2년 새 18%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며 “남미, 중동, 터키에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다수의 혈액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중동의 의약품 판매 기업과 1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 2월에는 남미 의약품 판매 기업과 38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 8개국에 알부민, 리브감마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 바 있다.
또한 민간 제약 기업과의 공급 계약 뿐 아니라 브라질과 이집트,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 입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혁신정책연구센터, 바이오헬스 정책포럼 성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정책연구기구인 혁신정책연구센터(회장 최영현)는 지난 9월 29일, 제약ㆍ바이오헬스산업계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제1회 바이오헬스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포럼은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ㆍ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채택해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반 첨단ㆍ정밀의료 확산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을 정책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최근 국내외 바이오헬스산업계 역시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바이오 대전환기를 맞음에 따라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생산성 극대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바이오 대전환 대응 AI, 빅데이터 디지털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 방안 및 선결과제’를 주제로 개최됐다.
세션 1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분야별 접근전략’을 주제로 △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의 기회와 도전과제(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 AI, 빅데이터 신약개발 글로벌 현황(인트라링크스 김선식 대표) △ 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접목 사례 분석(심플렉스 조성진 대표) △ 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를 위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등 총 4개 핵심분야별 이슈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안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건훈 과장 등이 제약ㆍ바이오헬스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로 참석한 가운데 AI,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생산성 제고 목적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문제점과 선결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추진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열띤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은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 최근 기술과 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AI를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있어 이론과 실제는 다르며, 실질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고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 반면 실효성이 있는 데이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데이터 학습과 AI의 진화를 통한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생성 및 검증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대표는 “AI 활용에 있어 빅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현재 정부의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등 기반 구축 측면에서는 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중요한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2025년까지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부의 제도 간 가치 충돌로 산업계에서의 활용이 어렵다”면서 “보건의료 분야 연구에 활용하는 개인정보 보호 및 처리를 위한 특별법인 ‘HIPPA’와 개인정보 규칙을 통해 정보의 사용과 공개에 대한 표준을 제공하고, 개인정보 통제권을 보장하는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큐어세라퓨틱스 김태호 대표는 “AI 기반의 신약개발 모델 구축을 통한 AI/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양질의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보호,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공유에 대한 법ㆍ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양질의 데이터 보유국인 미국이 최근 바이든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중심의 바이오 경제 구축을 선언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전략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건훈 과장은 “정부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AI 활용 신약개발 R&D사업으로 후보물질 발굴/약물 재창출/스마트 약물 감시 분야를 지원한 바 있으며 2026년까지 약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R&D 투자에 있어 기존 합성의약품 분야 중심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AI 활용을 넓히고, 질병 분야에 있어서는 희귀난치병, 중증질환 이외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 정보 활용에 있어 의료기관/제약사/공공기관 간 연계 방안 및 데이터 활용에 관련된 법령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 “AI 기반 신약개발 적용을 대비해 R&D 단계를 넘어 IND 승인, 임상 단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며, 정부차원에서의 인력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는 “AI/빅데이터를 통한 신약개발에 있어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의 관점에 따라 이해상충의 이슈가 있어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글로벌 10대 제약사가 진행한 ‘멜로디 프로젝트’ 등 데이터 활용과 보호에 대한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노폴 최영현 회장은 ”AI 기업과 제약ㆍ바이오기업 간 역할분담을 통해 서로 협력 관계를 모색해 시너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도출된 의견이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제약, 라오스ㆍ캄보디아에 의약품 기증

유영제약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서 ‘사단법인 한국사랑나눔공동체’, ‘지구촌 보건복지’와 함께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전달될 의약품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사랑나눔공동체와 지구촌 보건복지는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하여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에게 의약품, 생필품 구호 및 각종 후원물품, 기부금의 전달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관으로, 유영제약과 오랜 기간 기증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의약품은 ‘인포스지정, 유록사반정, 유로스토정, 아렌맥스정’ 4품목으로, 총 금액이 3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전달된 의약품은 한국사랑나눔공동체와 지구촌 보건복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라오스ㆍ캄보디아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유영제약은 ESG 경영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분기별로 의약품 기증을 실천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지원을 통해 전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기업 이념으로, 유영제약의 의약품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영제약은 올해 6월에도 한국사랑나눔공동체, 지구촌보건복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3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