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츠카제약, 2022년 임직원 급여 끝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문성호)은 2022년 한 해 동안 전 임직원이 참여해 모은 급여 끝전에 회사의 특별 기부금을 더한 기부금 3000여 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인 ‘임직원 급여 끝전기부'는 매월 전 임직원이 급여 가운데 5000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고 회사가 일정 금액을 출연해 기부하는 활동으로 2011년부터 12년째 유니세프 보건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 기부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보건사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후원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오츠카제약 경영지원부문장 홍승창 이사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전세계 어린이들의 더 나은 삶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12년째 ‘급여 끝전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오츠카제약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자 하는 Best Partner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은 임직원 급여 끝전기부, 사내 카페테리아 ‘샘물홀’의 운영수익금 전액기부와 같은 기부활동뿐 아니라 김장봉사, 환경정화 캠페인, 복지시설 봉사와 같은 봉사활동, 정신건강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고 편견을 없애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정신 건강의 날’ 행사 후원, 외출이 어려운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정신 장애인과 가족을 한국오츠카제약의 향남공장으로 초청해 의약품 제조공정을 견학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GSK PD-1 저해제 젬퍼리,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

한국GSK(한국법인 사장 롭 켐프턴)는 자사의 PD-1 저해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젬퍼리는 IgG4 인간화 단클론항체로 불일치 복구결함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dMMR, DNA Mismatch Repair Deficient/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이하 dMMR/MSI-H) 암종에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을 보이는 PD-1 저해제(Programmed Death receptor-1 Inhibitor)다.
이번 허가로 젬퍼리는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의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진행을 나타낸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젬퍼리는 3주에 한 번씩 4주기(4 cycle) 동안 500mg이 정맥 투여되며 그 이후부터는 질병이 진행되거나 심각한 독성 발현 시까지 6주마다 1000mg을 투여한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체부의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으로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략적으로 자궁내막암 환자 4명 중 1명은 진행성에 해당되거나 재발을 경험하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질환이 재발했을 때에는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젬퍼리의 허가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중 코호트1상 임상 GARNET 연구 중,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을 나타낸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가 등록된 코호트 A1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코호트는 현재까지 진행된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에 대한 PD-1 저해제 단독 치료요법 연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 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가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Response Evaluation Criteriea Solid Tumors)을 활용해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과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이었다.
추적 기간 중앙값 16.3개월 기준으로 총 108명의 환자에 대한 분석 결과, 젬퍼리는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은 43.5% (95% CI, 34.0-53.4)였으며 반응지속기간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질병조절률(DCR, Disease Control Rate)는 55.6% (95% CI, 45.7-65.1)로 나타났으며 치료 반응이 6개월 및 12개월 동안 지속된 비율은 각각 97.9%, 90.9%였다.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에 대한 젬퍼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전체 환자군에 대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체 환자군에서 확인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 Treatment-related Adverse Event)은 대부분 1~2등급에 속했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17.6%), 설사(13.8%), 오심(13.8%) 등이었다.
나아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국제부인과종양학회(IGCS, International Gynecological Cancer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코호트 사후 분석(post-hoc analysis) 결과에 따르면, 젬퍼리의 객관적 반응률은 45.5%(95% CI, 37.1-54.0)로 기존에 발표된 객관적 반응률 43.5%(95% CI, 34.0-53.4)보다 향상됐다.
이 분석의 추적기간 중앙값은 27.6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은 여전히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1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는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은 조기에 진단돼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만 초기 환자의 7~15%는 재발을 경험하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재발 시엔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다행히 dMMR/MSI-H이 확인된 종양은 PD-1 저해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데,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및 치료 편의성 까지 갖춘 젬퍼리의 허가로 국내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 2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GSK 롭 켐프턴 사장은 “최근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더욱이, 백금기반 치료 실패 후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에 대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한국GSK가 새로운 치료 옵션인 젬퍼리를 선보이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GSK는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치료 편의성 및 환자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젬퍼리는 GARNET 연구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지정 및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거쳤으며, 2021년 4월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