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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 mRNA 개발 경쟁사 큐어백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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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 mRNA 개발 경쟁사 큐어백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6.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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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mRNA 기술ㆍ역량 결합...항암제 신약 개발 가속화

[의약뉴스]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텍(BioNTech)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어백(CureVac)을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인수한다.

양사는 바이오엔텍이 mRNA을 기반으로 종양학 및 감염병 분야에서 새로운 종류의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 생명공학기업인 큐어백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바이오엔텍은 큐어백 인수를 통해 m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바이오엔텍은 큐어백 인수를 통해 m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 mRNA 산업에서 바이오엔텍의 입증된 실적과 확립된 입지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독일에 본사를 둔 상호 보완적인 두 기업을 하나를 통합한다.

바이오엔텍은 큐어백 인수를 통해 mRNA 기반 암 면역치료제의 연구, 제조, 상업화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적 거래는 mRNA 설계, 전달 제형, mRNA 생산 분야에서 바이오엔텍의 역량과 독자적인 기술을 보완할 것이다.

바이오엔텍은 이 인수가 mRNA 기반 암 면역치료제 후보물질과 PD-L1xVEGF-A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BNT327에 중점을 둔 종양학 부문 전략 실행에 있어 다음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계약에 따라 큐어백 주식 1주는 약 5.46달러 상당의 바이오엔텍 ADS(미국예탁주식)로 교환되며 이에 따라 큐어백의 내재 총 지분 가치는 약 12억5000만 달러로 산정된다. 큐어백 주주들은 바이오엔텍 지분을 4%에서 6%까지 소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현재 진행 중인 그룹 전반에 걸친 혁신에 맞춰 통합 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큐어백의 운영 자회사는 바이오엔텍의 완전 소유 자회사가 될 것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바이오엔텍은 독일 튀빙겐에 위치한 큐어백의 최첨단 연구 및 생산시설을 통합하기로 했다.

양사는 바이오엔텍의 큐어백 주식 전량 인수가 양사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엔텍은 화이자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해 역사상 최초로 승인된 mRNA 제품인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mRNA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분야에서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엔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탄탄한 재무 상태와 전 세계적인 입지, 후기 단계 임상 파이프라인, 광범위한 고형암 유형에 대한 지속적인 mRNA 연구 투자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mRNA 기반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엔텍의 우우르 샤힌 공동설립자 겸 CEO는 “이번 거래는 바이오엔텍의 종양학 전략을 위한 또 다른 초석이자 암 치료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우리는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진전시키고 향후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표준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큐어백의 알렉산더 젠더 CEO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적 결정이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인 mRNA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빠르고 대규모로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 양사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사한 야망을 갖고 운영해 왔으며 종종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과제를 해결해왔다. 이번 거래는 mRNA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과학적 역량, 기술, 제조 전문성을 하나의 지붕 아래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바이오엔텍의 큐어백 인수 절차는 올해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최소 80% 이상의 큐어백 주식 인수, 규제당국 승인 등을 포함한 관례적인 종결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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