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P치료시, 자이복스 반코마이신에 비해 생존율 유의하게 개선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MRSA 기계환기(인공호흡기)연관 폐렴(VAP) 치료 시 의사가 어떤 항생제를 선택하느냐는 환자의 생존여부와 직접 관련이 있으며, 자이복스 (리네졸리드)로 치료 받은 VAP환자는 반코마이신으로 치료 받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병원감염 폐렴 치료 시 자이복스와 반코마이신을 비교한 동일한 두 개의 제 3상 임상연구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VAP는 48시간 이상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폐렴으로, 특히 MRSA감염 폐렴인 경우에는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VAP발생위험이 높은 경우는 노인환자와 면역기능이 약화된 중증의 환자들이 포함된다.
워싱턴대학병원의 호흡기내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마린 콜레프 (Marin Kollef) 박사는 “의사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항생제가 환자의 생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이복스를 투여 받은 중증의 VAP환자가 반코마이신 투여환자보다 더 나은 생존율을 보였다. “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544명의 VAP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법으로 실시된 제 3상 임상연구를 전향적 방법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유의한 생존율 개선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544명의 환자중 91명은 MRSA에 의한 VAP 환자였다. 자이복스 정맥주사 600mg 혹은 반코마이신 1g을 하루 두 번 7~21일 동안 투여하되 그람음성균 치료를 위해 아즈트레오남 (aztreonam)과 함께 투여하였다. 자이복스는 MRSA감염 폐렴환자의 유의한 생존율 개선인자의 하나로 밝혀졌다. (4.6, p=0.010).
기계적 환기요법은 중환자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중의 하나이다. VAP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들 중 8~28% 에서 발생하고, 입원기간이나 입원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MRSA는 중환자실에서 사용하는 기존의 표준감염치료법에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이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감염원인이 되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50%이상이 메치실린에 내성을 보이고 있고, 기타 병원내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의 40%이상이 MRSA에 의한 것이다.
자이복스는 황색포도상구균 ( 메치실린에 감수성 및 내성균 모두 포함 )과 포도상 폐렴균 (페니실린에 감수성을 보이는 균) 에 의한 병원감염 폐렴의 치료에 적응증이 있다.
국내에서 자이복스는 성인의 병원감염폐렴, 지역감염폐렴, 복합성의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비복합성의 피부 및 연조직 감염, VRE 감염 치료에 적응증이 있다.
자이복스는 파마시아코리아가 국내에서 2000년 12월에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2002년 4월 발매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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