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낮은 혈중 수치가 뇌졸중 후 기억력 문제 위험을 증가시키며, 장애 위험을 높힌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Albert Einstein Healthcare Network’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또, 이 연구에서는 고기를 섭취함으로써 대부분 얻어지는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라는 아미노산의 높은 수치가 뇌졸중 후 장애 위험을 상승시킨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 C. 뉴먼(George C. Newman) 박사는 “HDL 수치가 낮은 사람,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과 당뇨병 환자들은 이러한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후 더 나쁜 지각력과 더 많은 장애를 겪을 위험이 2배 더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서 3개월 안에 경미한 정도에서 중간 정도까지의 뇌졸중으로 고통받았던 캐나다, 스코틀랜드, 미국에 거주하는 35세 이상의 여성과 남성 3,680명을 조사했다.
환자들은 연구 시작 무렵 지각력과 장애 테스트가 실시됐으며, 2년간 추적 조사됐다. 연구진은 뇌졸중 후 기억과 장애 문제를 예측 가능하게 하는 몇몇 요소들을 확인했다.
그 요소들에는 낮은 HDL 수치와 높은 호모시스테인 수치, 나이, 유색 인종, 재발한 뇌졸중, 당뇨병, 왼쪽 뇌 반구에서 발생한 뇌졸중 등이 포함됐다.
뉴먼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의 회복이 심장 문제의 위험 요소인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57세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가장 어려웠으며, 낮은 수치의 비타민 B6, B12, 엽산, 신장 질환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왜 이러한 요소들이 뇌졸중 회복을 느리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으며,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urology’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