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아목시실린(amoxicillin)과 국부성 스테로이드 부데소나이드(budesonide)가 각각 혹은 함께 종종 처방되지만, 이 약들이 부비강염을 치료하는데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University of Southampton'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부비강염이 발병한 24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 기초해서 나온 것이다. 이 환자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아목시실린과 코분무형 위약, 부데소나이드와 위약 항생제, 부데소나이드와 아목시실린 혹은 위약 두가지가 주어졌다.
아목시실린은 7일간 하루 3번 500mg이 주어졌으며, 부데소나이드는 10일간 하루 한 번 각각 콧구멍에 200 마이크로그램씩 주어졌다.
연구진은 10일 혹은 그 이상 증상이 지속된 환자들의 비율은 2개의 아목시실린 치료군에서는 29%로 나타나, 아목시실린으로 치료되지 않은 다른 2개 그룹에서 나타난 33.6%와 현저하게 차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데소나이드로 치료되거나 치료되지 않은 환자들은 10일 혹은 그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의 비율이 31.4%로 거의 같았다.
두 번째 분석에서는 코분무형 스테로이드가 치료가 시작됐을 때 비교적 증상이 미미한 환자들에게 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해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모텐 린드백 박사는 "연구진이 부비강염을 임상적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항생제 혹은 국부성 스테로이드 치료로 잇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이 두가지 약으로 잇점을 얻을 수 있는 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점에 초점을 맞춘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