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용량 많을수록 70%까지 위험 증가
최근 천식과 같은 질환에 대해서 항염증성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심장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발표가 나왔다.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s)는 일반적으로 천식, 류마티스성 관절염, 장 염증과 같은 질환들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되어진다.
Dundee 대학의 연구진은 이러한 약들의 사용이 심장 혈관 질환 위험을 7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스코트랜드의 Tayside 지역의 164,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거의 절반은 1993년에서 1996년 사이에 적어도 한가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처방을 받았다. 복용한 약의 양이 많을수록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 가운데 한사람인 Brian Walker교수는 "사람들이 이 사실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Walker 교수는 "이 약들은 몇몇 질환의 치료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다. 대부분 환자들에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의 전체적인 잇점이 심장질환 위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장기간 다량 복용할 때, 특별히 이미 심장혈관질환의 큰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환자에 있어서 의사들의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로 불리우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항염증성제 중 하나이다. 이것은 인체에서 생산되는 자연적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과 관계 있다.
이것은 뼈를 가늘게 하거나, 쉽게 멍들고, 감염되게 하고, 당뇨병에 걸리기 쉽게 하고, 백내장, 녹내장, 고혈압, 체중감소를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National Asthma Campaign'의 의료 자문 위원인 Martyn Partridge교수는 이 연구로부터 확실하게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Partridge교수는 "보고된 이 연구는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한 부분일 뿐이고, 전체 연구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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