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F V600E 변이 환자... 반응 더 우수
종양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실험적인 약물이 몇몇 환자들에게 있어서 전이 갑상선암의 진행을 늦춘다고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빠르게 암이 진행하고 있는 93명의 환자들 가운데 49명은 모테사닙 이인산염(motesanib diphosphate) 치료에 우수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 49명의 환자들 가운데 14명은 종양이 줄어들었고, 35명은 24주 이상 동안 종양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행이 없는 평균 생존 기간은 약 40주였다.
25명 환자들에 대한 유전적 분석에서는 이들의 종양에 BRAF V600E라는 변이가 있는 환자들이 이 변이가 없는 환자들보다 약물 반응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전적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티븐 I. 셔먼 박사는 “종양에 특정 변이가 있는 환자들이 약물에 대한 반응이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의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특정 변이를 확인하기 위한 최초의 다양한 갑상선암 임상 시험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요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VEGF 억제제인 모테사닙 이인산염은 VEGF(혈관 내피 성장 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VEGF는 종양이 자라고 전이되도록 하는 새로운 혈관 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전이된 갑상선암에 대해 선택 가능한 치료 방법은 거의 없다.
한편, 셔먼 박사는 “진행성 전이 갑상선암에 대해 인정된 표준 화학 요법은 없으며, 반응률이 보통 25% 이하이다. 한정적인 잇점이 부작용을 능가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체계적인 화학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고 있다.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는 바라는 바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지 못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 약의 제조사 암젠(Amgen Inc.)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연구 보고서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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