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정기적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 21% 감소
8일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처럼 일반 판매되는 진통제가 유방암 위험을 1/5까지 감소 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러나, 연구진은 진통제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감소된다는 이유 때문에 여성들이 진통제의 정기적 복용을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80,000명의 폐경기가 지난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Proceedings of the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 게재되어 있다.
이 발견은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의 예로 가장 잘 알려진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에 적용되지만, 파라세타몰과 코데인도 다른 종류의 진통제 분류에 속한다.
일주일에 두 개 이상의 일정한 약을 복용하는 여성을 '정기적인 복용자'라고 간주된다. 5~9년 동안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21% 감소됐다. 진통제를 이보다 더 오랫동안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는 28%로 더 높았다.
그러나, 소량 야스피린의 정기적인 이용은 분명한 보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스피린은 이미 심장질환이 높은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권장해 온 약이다.
연구들은 또한 아스피린이 장암을 막아주거나 진행을 늦춰준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른 소규모 연구에서는 이미 아스피린이 유방암을 막아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암에 있어서 NSAID계 약의 효과를 조사한 브리스톨 대학의 Chris Paraskeva 교수는 미국의 이 발견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Paraskeva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장암에 대한 증거는 매우 강력한 것이고 사람들은 이미 아스피린이 다른 암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그러나, 아스피린이 장암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효과가 심장 질환 예방효과보다 더 높다.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적절한 이유없이 정규적으로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하지 말도록 충고해야한다"고 밝혔다.
NSAID 형태의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은 위의 부작용, 특히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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