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10여 년 전 감염 환자 치료돼
백혈병을 치료하는데 보통 사용되는 골수 이식이 AIDS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Berlin's Charite Hospital’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식이 실시된 20개월 후, 골수, 혈액, 다른 장기 조직 테스트에서 이 42세의 환자는 더 이상 HIV 감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10여 년 전 HIV에 감염된 바 있었다.
연구진은 이식을 위해 CCR5라는 수용체를 막음으로써 HIV가 세포에 스스로 들러붙는 것을 막아주는 델타 32(Delta 32)라는 돌연변이가 있는 기증자를 선택했다. 1천명의 유럽인과 미국인 가운데 약 1명이 부모 모두로부터 이 돌연변이를 물려받는다.
HIV 감염을 없애기 위한 골수 이식의 성공적인 이용에 대한 앞선 몇몇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U.S.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안토니 파우치 박사는 골수 이식이 HIV/AIDS에 대한 일차 치료로써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HIV를 막아주거나 억제하는 방법으로써 유전자 치료 요법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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