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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당뇨환자 혈당 낮춰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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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당뇨환자 혈당 낮춰줄 수 있어
  • 의약뉴스
  • 승인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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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없는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
22일 식사 때의 웃음이 당뇨환자들의 혈당을 낮춰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연구진은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인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재미없는 강의를 들을 때보다 코미디프로를 볼 때 식후 혈당이 더 작게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츠쿠바 대학의 케이코 하야시 박사와 연구진은 당뇨가 없는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발견했다.

혈당 조절을 잘못하면 심장질환, 신장 질환, 눈 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하야시 박사는 "당뇨병 환자들은 식사, 운동, 글루코스 인슐린 수치에 대해 매우 염려한다. 이들의 스트레스는 혈당수치가 올라갈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야시 박사는 "만약 웃음과 같은 이런 좋은 감정이 혈당을 감소시킨다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이고, 정신적인 건강이 육체적인 건강을 개선시킬수 있으며, 삶의 질도 향상시킬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할 것이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더 많이 웃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연구들이 일반적인 많은 질병에 웃음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왔다. 예를 들어, 유머는 혈압을 낮추고 엔돌핀을 나오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바 있다.

또, 웃음은 순환기를 개선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하며, 면역체계를 높혀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생각되어져 왔다.

이 연구기간 동안 하야시 연구진은 동일한 식사 전후의 19명 당뇨환자와 5명 정상인의 혈당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하루는 단조롭고 재미없는 주제로 40분간강의를 들었고, 두 번째 날은 일본 코미디쇼를 보았다.

쇼가 끝날 무렵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많이 웃었다. 연구진은 당뇨환자이거나 아니거나 모두 똑같이 식후 혈당 수치가 코미디 쇼를 본 후보다 지루한 강의를 들은 후에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야시 박사는 왜 웃음이 혈당을 낮추어주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으나, 웃음은 복부 근육을 움직임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준다.

연구진은 웃음이 혈액속의 글루코스 수치를 조절하는 신경내분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Diabetes Care'지에 실려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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