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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잇몸약 공세 너무해 '불난집'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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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잇몸약 공세 너무해 '불난집' 부채질
  • 의약뉴스 하상범 기자
  • 승인 2009.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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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총회서 과대 광고 시정요구 ...정식으로 상정
잇몸약으로 유명한 동국제약 인사돌과 명인제약의 이가탄 등이 과대광고를 이유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의 시정요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치협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주질환 의약품 과대광고 시정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협회 차원에서 치주질환 의약품의 광고 행태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상정의 이유는 인사돌과 이가탄 등 치주질환 의약품들이 언론매체에 과대광고를 하고 있어 환자들이 치주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 동국제약 인사돌 광고 장면.

동국제약의 인사돌 광고의 경우 '대한민국 잇몸약 인사돌'이라는 주제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잇몸이 붓고, 피나고,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을 보일 때 인사돌을 복용할 경우 잇몸이 예전과 같이 튼튼해진다고 광고 중이다.

명인제약의 이가탄 광고는 이가탄을 복용할 경우 잇몸이 튼튼해져 잘 씹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치주질환 의약품들이 이처럼 치주질환엔 자사 제품이 좋다는 식의 광고를 방영하고 있으나 치과계에서는 이들 의약품은 치주질환의 보조제로 사용하면 효과가 있지만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기에 제약사들의 광고가 분명한 과대광고라는 입장이다.

치주질환 의약품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반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부 치과의사들은 치주질환 의약품들의 과대광고로 인해 치주질환이 악화되어 치과를 찾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강남에 개원한 한 치과원장은 “인사돌의 경우 과대광고로 오인 받을 소지가 많다" 며 "치주질환 의약품은 치주질환 치료 후 보조제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치대 관계자는 “효과적으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약의 복용보다는 정기적으로 치과병원에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더 낫다”며 "제약사들은 치주질환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치협의 해묵은 공세에 대해 해당 제약사들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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