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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최신 의료기 도입 열 올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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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최신 의료기 도입 열 올리는 까닭은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9.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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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쟁력 강화 ...환자 만족도 증진위해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국내 대학병원들은 앞 다퉈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병원계에 따르면, 이는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선호하는 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12일 전화통화에서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할 경우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환자들의 문의전화가 많이 와,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걸 알 수 있다”며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또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의료장비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 진단에 ‘획기적인 개선’ 기대
   
▲ (왼쪽부터)브릴리언스 iCT, 래피드아크, 유방감마스캔.
최근 중앙대학교병원(원장 하권익)은 국내 최초로 256채널의 최첨단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인 브릴리언스 iCT를 도입했다.

브릴리언스 iCT는 영상의 질을 높이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은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CT촬영장치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인 기존의 CT가 한번 스캔으로 최대 20~40mm의 영상을 얻어낸다면 브릴리언스 iCT의 경우 최대 80mm까지의 영상을 얻어낼 수 있어, 질병 진단에 획기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는 특히 장기간 숨을 참기 힘든 사람(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나 노인)도 쓸 수 있고, 방사선 과다노출이 걱정되는 어린이나 청소년, 젊은 여자 등에게도 방사선 유해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의학과 김양수 교수는 “급성질환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심장마비) 환자의 빠른 진단이 가능해져 뇌나 심장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기 전에 치료를 시행,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치료효과, 시간, 비용...모두 ‘우수’

아주대학교병원(원장 소의영)은 동양 최초로 래피드아크(RapidArc)를 도입, 환자치료에 들어갔다.

래피드아크는 방사선치료의 대표적 장비인 토모테라피 보다 방사선노출량이 현저히 적고 치료시간이 짧으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비이다.

래피드아크는 종양 내에 방사선량의 분포를 최적화하면서 동시에 정상 장기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고, 치료의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복잡한 치료를 빠른 시간에 끝내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종양학과 오영택 교수는 “래피드아크는 치료효과, 시간, 비용 등 모든 면에서 토모테라피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래피드아크의 도입은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짧은 검사 시간, 비용 절감효과

인하대학교병원(병원장 박승림)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감마스캔(BSGI) 장비를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유방감마스캔 장비는 검사 중에 압박이 없어 통증이 거의 없고, 앉아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편안하며, 정확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병원측은 유방감마스캔 도입으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생략함으로써 짧은 검사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암센터 조영업 소장은 “기존 장비는 압박을 하면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새로 도입한 유방감마스캔을 이용할 경우 고통이 거의 없고, 정확한 진단과 빠른 검사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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