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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보다 약지가 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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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보다 약지가 길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09.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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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와 약지의 손가락 길이를 재서 성인여드름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부치료 전문 ‘예 한의원(대표원장 이응세)’은 최근 성인 여성가운데 여드름 환자 50명과 일반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버니어칼리퍼를 사용해 손바닥 쪽의 근위주름살에서 검지와 약지 끝까지의 최단거리를 측정해 비교, 약지가 검지보다 더 길수록 성인여드름이 많다는 내용의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영국의 과학자 존매닝의 ‘손가락 길이 비율측정법(검지÷약지)’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실험결과 검지와 약지의 평균 비율을 살펴보니 오른손가락의 경우 여드름 환자와 일반여성은 0.95:0.97, 왼손가락의 경우 0.94:0.96으로, 여드름 여성이 양손가락 모두에서 평균0.02의 비율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의원측은 설명했다.

존 매닝은 지난 30년간의 연구결과를 통해 손가락의 검지와 약지의 길이 비율을 계산해 인체의 호르몬 분포가 남성형인지 여성형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을수록 넷째 손가락이 길게 자라는데, 손가락 길이는 자궁 안에서 태아가 남성호르몬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동성애 성향, 정자수의 차이, 남녀의 심리적 차이, 유방암 및 심장병 발생 위험률, 천식 성향, 운동능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존 매닝의 연구에서도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성인여드름을 밝히는 사례는 전무한 상태였다.

이응세 원장은 “여드름은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돼 피지를 과다하게 내보내기 때문에 생기기 시작하는데, 여성의 경우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안드로겐이 생성되기 때문에 여드름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여드름 여성의 경우 바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며, 일반여성들과 달리 검지보다 약지가 더 긴 경우가 이에 해당됐다.

이응세 원장은 “일반적으로 약지가 검지의 길이보다 눈에 띄게 길다면 남성호르몬이 왕성해질 수 있는 소양을 갖고 있으므로 밀가루나 당분과 같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호르몬을 증진시키는 음식들은 피하고 생활습관을 미리 교정하는 등 적절한 치료와 대비가 가능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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