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무자격자 판매로 적발된 17개 약국을 보건소에 고발할 방침이다.
대약 약국자율정화TF(팀장 김대업)는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다가 자율점검에 적발된 약국 중 시정되지 않은 90개 약국을 대상으로 청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약국은 한 차례 무자격자 판매로 시정 요청을 받은 약국으로, 재점검에서도 개선되지 않아 청문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약국자율정화TF팀은 1차로 59개 약국에 대한 청문을 실시했으며, 이어 2차로 31개 약국에 대해 청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1차 시정 요청과 이에 따른 재점검에서도 무자격자 판매가 확인돼 청문에 출석한 약국에 대해서도 최종 점검을 실시했으며, 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약국을 관계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약국은 두 차례에 걸쳐 점검을 받았으며, 각각 자체 시정 요청과 청문을 통해 소명한 바 있다.
약국자율정화TF는 이번에 고발 대상으로 결정된 17개 약국의 경우 3차 최종 점검에서도 무자격자 판매가 확인돼 해당 약국에 대한 정보를 관계당국에 이첩시킬 예정이다.
김대업 팀장은 “지난 7개월 동안 자율정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약국 운영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면서 “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은 약국은 이미 그 처리 지침을 공지했던 만큼 고발을 진행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고발한 결과가 나중에 부정적으로 나오더라도 예정된 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약국자율정화TF는 고발 대상 약국 명단을 복지부와 식약청, 지자체 등에 송부하며, 무자격자 판매 문제뿐만 아니라 약사감시에도 주요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