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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병원, GPO 통해 통해 건보재정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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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병원, GPO 통해 통해 건보재정 절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05.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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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디컴은 GPO 기업에 구매사무를 위탁 진행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대표적인 국공립병원 1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보험품목을 상한가 이하로 구매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연평균 612억원씩 총 1837억원 가량 효율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2012년 2만 8140개 보험품목(의약품 및 진료재료)을 상한가 대비 381억원 가량 절감하였으며, 2013년은 2만 5967개 품목에 대해 약 219억원, 2014년은 2만 8013개 품목에 대해 약 269억원을 절감 하는 등 지난 3년간 보험품목 상한가 6119억원을 5250억원에 구매함으로써 상한가 대비 14.21%인 869억원을 절감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2012년도에 보험품목 1만 6081개를 상한가 대비 175억원 절감, 2013년 1만 2158개 품목에 대해 상한가 대비 166억원 절감, 2014년 1만 5672개 품목을 189억원을 절감된 가격에 구매했다.

이는 지난 3년간 보험상한가 3229억원 대비 2699억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상한가 대비 16.42%인 530억원을 구매 효율화로 절감한 것이다.

강원대학교병원의 경우에는 2012년도 보험품목 1775개에 대해 상한가 129억원에서 24억원 절감가격에 구매, 2013년 1993개 품목 구매시 21억원 절감, 2014년 7198개 품목 구매시 27억원 가량을 절감하며 3년간 보험상한가 521억원의 13.84%인 72억원 가량을 절감한 가격에 계약을 마쳤다.

이 외, 제주대학교병원은 3년간 보험품목을 상한가 대비 총 70억원 절감된 가격에 구매했으며, 서울대치과병원은 10억원,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4000만원 가량 절감된 가격에 구매하였다.

2013년까지 GPO를 통해 구매업무를 진행한 보라매병원의 경우에도 2012년도 보험품목 2만 2859개 구매시 보험상한가 531억원에서 27.95%인 약 148억원을 절감했으며, 2013년도에는 1만 8786개 품목을 보험상한가 413억원에서 21.47%인 89억원을 절감하는 등 2년간 총 237억원을 아꼈다.

2014년도에 처음 GPO 구매프로세스를 적용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1810개 품목의 보험상한가 대비 18%인 47억원 을 절감했으며, 강원도삼척의료원과 강원도재활병원은 각각 상한가 대비 5000만원과 7000만원 가량을 절감했다.

한편 의료기관 전체 계정별로 분석한 결과 의약품의 절감액이 2012년도 722억원, 2013년도 451억원, 2014년도 498억원, 3년간 총 1,671억원을 절감하며 전체 절감액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진료재료 계정으로, 2012년도 59억원, 2013년도 58억원, 2014년도 55억원으로 3년간 166억원 가량이 절감됐다.

이번에 조사된 보험 품목계정은 병원 구매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 계정과 진료재료 계정이다. 따라서 조사 범위를 의약품 및 진료재료 계정 중 비보험으로 분류되는 품목과 의료장비 계정, 검사재료 계정 품목까지 확대 시킬 경우 구매 예산 절감 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이 이지메디컴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3년간 건보재정 1837억원을 절감한 주요 국공립병원의 모범사례는 각 의료기관들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GPO 도입 이라는 전략이 더해져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라고 이지메디컴은 분석했다.

이러한 주요 국공립병원의 사례는 최근 들어 공공병원의 공공성과 효율성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주요한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특히 GPO 도입을 통한 구매프로세스 전환은 병원경영 효율화는 물론 이거니와 건보재정의 절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부담금이 줄어드는 순환구조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국공립 의료기관들의 GPO도입이 보험품목 절감을 통한 건보재정 효율화는 물론 국민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것.

이지메디컴 등 GPO사는 다수 병원의 구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단순한 입찰 및 계약대행 서비스만을 담당하는 나라장터와는 달리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공급자간의 합리적인 경쟁을 유도해 병원의 구매예산을 절감하는 등 입찰은 물론 조달의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MDvan 등 특허시스템을 이용, 전자상거래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리베이트 등 의료시장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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