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턴 ‘코로나바이러스대책추진단’ 구성ㆍ운영
감염증 확산 우려해 전국 순회 설명회 전면 취소하기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 우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심사평가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예방ㆍ관리를 위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지난 10일부터 DUR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은 의사와 약사가 처방ㆍ조제 시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어린이ㆍ임신부가 먹으면 안 되는 약 등 의약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심평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명단을 토대로 한 정보를 요양기관 접수 및 문진 단계(ITS시스템), 의약품 처방단계(DUR시스템)에서 팝업창 형태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요양기관의 ITS(해외여행력 정보) 작동과 설치를 거듭 안내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은 질병관리본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우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이들에 대한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출입국기록 등을 통해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1월 13~26일)는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다.
28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임시조직인 ‘코로나바이러스대책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바이러스대책추진단은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를 단장으로 1단 6반으로 꾸려졌다.
단장 및 반장 6명 등 7명을 포함한 총 33명이 단원은 본래의 업무와 함께 ▲내부직원 및 민원인에 대한 예방관리 등(총괄반) ▲요양기관 정보공유 및 협력 등(정보관리반) ▲국민상담 및 정보제공 등(대외협력반) ▲진료비 청구방법 안내 등(심사지원반) ▲의료자원 정보제공(자원관리반) ▲긴급인력 지원 등 조치(인력지원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심평원은 당초 오늘(1월 29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1월 30일), 서울(2월 4일), 원주(2월 6일)를 돌며 진행하려고 했던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병원 표준화 사망비ㆍ위험도 표준화 재입원비’ 평가 관련 요양기관 설명회를 전면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설명회는 유선문의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