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카소덱스 병용요법, 전립선암 사망률 35% 낮춰
상태바
카소덱스 병용요법, 전립선암 사망률 35% 낮춰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Z, 암 진행률도 지연…성생활등 QOL도 향상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립선암 치료제 ‘카소덱스150mg’(성분명: 비칼루타마이드)이 방사선치료법을 병용할 경우 방사선치료만 시행했을 경우보다 국소진행성 전립선암환자의 사망 위험률을 35%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전통적 치료방법인 방사선 단독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43%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영국국제비뇨기학저널(BJUI,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2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거세요법이 아닌 호르몬 보조요법 치료를 통해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 최초의 연구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

‘조기 전립선암 임상프로그램’(EPC Trial Program)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지난 1995년부터 진행됐으며,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으로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7.4년간 23개국 8,113명의 전립선암환자가 참여했으며, 마지막 환자가 등록된 후 10년 이상 환자의 암 진행과 생존율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소덱스150mg’을 투여할 경우, 환자가 1차 치료법(주의 대기, 방사선요법 또는 전립선절제술)으로 어떤 치료를 받는가에 상관없이 국소진행성 전립선암환자의 암 진행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방사선요법이나 전립선절제술의 보조적 수단으로 ‘카소덱스150mg’을 투여했을 경우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전립선암 진행 위험은 31%까지 감소됐다. 또한 주의 대기(watchful waiting)요법과 비교했을 때도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암 진행 위험이 40%까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적으로 암 진행을 2.9년 정도 늦췄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 ‘카소덱스’가 생존율과 전립선암의 진행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성생활 및 신체활동 등 삶의 질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소덱스150mg’을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병의 진행 위험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성생활을 비롯한 여러 신체 활동을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 ‘카소덱스’는 거세요법과 비교해 뼈의 무기질 밀도, 근육량, 운동능력 및 성관심도 부분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닐루타마이드, 플루타마이드와 같은 다른 비스테로이드 및 항안드로겐 제제보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펜하겐 대학교 비뇨기과 피터 아이베어슨(Peter Iversen)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는 카소덱스가 가져다 줄 여러 이점과 자세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국소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의료진이 보다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방사선치료와 카소덱스 병용치료를 받은 영국의 나이젤 오펜(Nigel Offen, 60세)씨는 “방사선치료와 카소덱스150mg 병용치료를 통해 성생활 및 기타 신체활동을 중단하지 않아도 됐고, 일터와 가정으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카소덱스’는 전립선암치료를 위한 경구용 비스테로이드 항안드로겐 약물로 안드로젠 수용체에 결합, 안드로겐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통해 전립선 종양의 퇴행을 유도하는 전립선암 치료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