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과 향기에 취해 가까이 선다.
코를 들이밀었다가 그만 깜짝 놀랐다.
끝이 가늘고 단단한 가시가 피부를 찔러 들어왔다.
괜히 장미목이 아니다.
가만히 보니 콩꽃과 비슷하다.
콩과에 속한 골담초다.
이름에 뼈가 들어갈 정도로 뼈에 좋은 약재다.
조심스럽게 하나 따서 넣는다.
텁텁한 입안에 금세 화색이 돈다.
달콤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여러 개를 먹고 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
화려한 금색이 가볍지 않고 묵직한 골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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