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국내 최초 유전자 대체 SMA 치료제 ‘졸겐스마’ 국내 허가 획득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28일 오늘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졸겐스마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척수성 근위축증(이하 SMA, Spinal Muscular Atrophy) 환자 중 ▲제1형의 임상적 진단이 있는 경우 또는 ▲ 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 가능하다.
졸겐스마는 평생 1회 정맥 투여로 SMA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국내에서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다.
결핍되거나 결함이 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성 대체본을 제공해 질환의 근본원인을 해결하여 SMA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SMA는 정상적인 SMN1 유전자의 결핍 혹은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적으로 위축되는 치명적인 희귀 유전 질환으로 영아 사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모든 근육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식사와 움직임뿐만 아니라 자가 호흡도 어려워지면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SMA는 전세계적으로 신생아 약 1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데 이중 SMA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제1형은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90%의 환자가 2세 이전에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졸겐스마는 근육이 퇴화되며 생존이 어려운 심각한 유형의 SMA 환자 대상 자연적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며, 평생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단 1회 투약으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까지 가능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이다.
서울대병원 채종희 교수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위중한 SMA 아기들이 상태가 악화되어 영구적 호흡기를 달게 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다수의 유전자 치료제 도입으로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졸겐스마와 같이 평생 1회 투여 만으로 SMA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대체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것은 희귀질환 치료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졸겐스마는 여러 임상을 통해 6년 이상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또 국내 환자 사례도 경과가 좋아 도입이 된다면 중증 SMA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졸겐스마는 벡터 라는 운반체 안에 환자에 투여될 SMN1 유전자 기능성 대체본을 삽입해 정맥주사를 통해 체내 운동 신경 세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환자의 신체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SMN1 유전자 대체본은 기존 유전자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자리 잡아 신체의 운동 신경 세포에 필수적인 SMN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번 허가는 가장 심각한 유형인 제1형 S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인 ‘STR1VE’ 연구와 임상 1상인 ‘START’ 연구, 증상 발현 전 유전적으로 진단이 된 SM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인 ‘SPRINT’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루어졌다.
졸겐스마는 STR1VE 임상연구를 통해 SMA의 자연적인 양상에선 결코 나타날 수 없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주요 평가변수인 14개월째 무사건생존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18개월 시점에서 20명의 환자(91%)가 보조호흡장치 없이 생존했고, 19명의 환자(86%)는 급식 튜브와 같은 비구강적 도움 없이 식사가 가능했다.
또한 START 연구 결과, 졸겐스마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료받지 않은 제1형 SMA 환자에서는 절대 나타날 수 없는 운동 발달 단계인 도움 없이 앉기 능력 등에 도달했다.
이 연구의 장기 추적 조사 결과, 투여 후 6.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2명(20%)은 독립적으로 걷고, 2명(20%)은 도움 받아 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SPRINT 연구는 2020년 6월 기준, 코호트 1(SMN2 유전자 복제수 2)에 참여한 4명의 환자(28.6%)와 코호트 2(SMN2 유전자 복제수 3)에 참여한 6명의 환자(40%)가 각각 혼자 걷기를 달성했으며, 각 코호트의 11명(78.6%), 13명(87%)의 환자가 30초 이상 도움 없이 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 조쉬 베누고팔 대표는 “졸겐스마가 SMA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 치료제로 그 치료 혜택을 국내 SMA 환자와 가족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졸겐스마의 허가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의 새로운 정의를 세워가는 노바티스의 여정에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내 SMA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많은 환자들이 졸겐스마 치료를 하루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도 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졸겐스마는 1회 투여로 SMA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기전과 약제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일본, 유럽, 브라질, 이스라엘, 캐나다, 대만 등에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1200명 이상의 SMA 환자가 투약을 완료했다.
◇메드트로닉 헬리-FX 엔도앵커 시스템, 대동맥류 환자 치료에 장기ㆍ지속적 효과 재확인

메드트로닉의 스텐트 그라프트 고정용 헬리-FX 엔도앵커 시스템(The Heli-FX EndoAnchor system)이 대동맥류 치료의 지속적인 효과를 높이고 시술 후 발생하는 1형 혈류 누출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부터 50% 선별급여가 적용된 엔도앵커는 흉부, 복부 대동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대동맥 혈관에 삽입한 스텐트 그라프트가 제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1형 누출의 발생을 막기 위해 그라프트와 혈관 벽 사이를 고정하는 치료재료다.
동맥경화, 대동맥 박리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대동맥 혈관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는 혈관 벽이 파열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질환 부위에 가해지는 혈압을 감소시켜 파열 위험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동맥 경부가 짧거나 해부학적으로 까다로운 특성을 가진 환자의 경우, 혈류 누출이나 합병증 발병 소지 등의 위험이 더 크다.
이때 엔도앵커는 스텐트 그라프트와 대동맥 혈관 벽이 빈틈없이 밀착되도록 고정, 그 사이로 혈류가 누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메드트로닉의 엔도앵커 글로벌 다기관 3년 추적 관찰 연구(2018)에 따르면 복부 대동맥류 치료를 위해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면서 엔도앵커를 사용한 환자군(Primary prophylactic)에서 1형 혈류 누출(Type 1a endoleaks)이 발생한 비율은 1.7%(2/120)에 불과했다.
이 환자군의 평균 대동맥 경부 길이는 11.2mm로 짧은 가운데, 96.5%(111/115)의 대동맥류 낭(Sac)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직경이 줄어들었다.
또, 카플란 마이어 측정법 기준, 이 환자군의 98.7%는 2차 시술이 필요하지 않았고, 98.3%는 대동맥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벗어났다.
대동맥 경부 길이가 4mm~10mm인 복부대동맥류 환자(N=70)를 대상으로 한 엔도앵커 2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2019년 차링 크로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메드트로닉 엔듀런트(Endurant) 스텐트 그라프트와 엔도앵커를 함께 사용해 혈류 누출과 파열 없이 1년을 보낸 환자 70명 중 2년 추적 검사에 응한 38명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3%는 대동맥류로 인한 사망 위험 가능성이 없었고, 95.5%는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또, 같은 환자군에서 1a형 혈류 누출 사례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장인 송석원 교수는 “대동맥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에서 스텐트를 혈관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과 혈류 누출을 막는 것은 대동맥류 파열로 비롯되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직결된다”며 “특히, 해부학적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대동맥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고정용 치료재료’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전했다.
메드트로닉 스텐트 그라프트 고정용 헬리-FX 엔도앵커 시스템은 미국식품의약국(2011년)과 유럽CE인증(2011년)을 받았으며, 국내에선 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월 새롭게 신설된 ‘대동맥 혈관내 이식편 고정술에 사용하는 치료재료의 급여기준’에 따르면 엔도앵커는 경피적 혈관내 스텐트 이식 설치술 중이나 후에 1형 혈류 누출이 발생한 경우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가 적용된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여러 임상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낸 엔도앵커는 대동맥류 환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의 기술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메드트로닉은 환자들의 고통 경감,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을 위해 연구개발을 향한 노력을 끝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드트로닉은 대동맥류 환자 치료를 위한 흉부 대동맥류 스텐트 그라프트 시스템 벨리언트 캡티비아(Valiant Captivia)와 복부 대동맥류 스텐트 그라프트 엔듀런트 등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
◇한국애브비, 세계 혈액암의 날 맞아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개최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28일 ‘세계 혈액암의 날(World Blood Cancer Day)’을 기념해 혈액암에 대한 애브비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혈액암 환자를 응원하는 사내 캠페인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혈액암의 날’은 골수 기증자와 혈액암 환자의 연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DKMS가 2014년 제정했다.
혈액암은 혈액 생성 과정에 발생한 결함으로 혈류에 증식한 암세포가 산소 공급 등 혈액의 중요한 기능을 저해하는 질환이다.
혈액암은 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으로 구분되며 1, 2020년 기준 국내 혈액암 환자 수는 약 3만 4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한국애브비 항암제 사업부는 세계 혈액암의 날을 기념해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쓴다 ’는 뜻의 사자성어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착안하여 ‘혈액암(적, 赤)을 제때, 적절한 치료로 소중한 환자의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적(赤)제적소’ 사내 캠페인을 기획했다.
더불어 애브비가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겠다는 의지와 실제 진료 환경에서 애브비의 혈액암 치료제가 적재적소에 쓰이는 약제가 되길 바라는 기대를 담았다.
이날 사내 캠페인 행사에서 한국애브비 임직원들은 ‘적(赤)제적소’ 캠페인 온라인 아카데미에 참여해 혈액암의 위중함과 치료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청취한 후, 관련 퀴즈를 풀며 혈액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외에도 ‘적(赤)제적소’ 캠페인의 의미를 담은 에코백 등을 임직원들과 나누며 혈액암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했다. 이날 ‘적(赤)제적소’ 캠페인 온라인 아카데미는 100여명의 임직원이 적극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애브비 항암제 사업부는 ‘적(赤)제적소’ 캠페인 임직원 동참을 기념해 1천 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혈액암협회에 기부금 전달을 통해 혈액암 환자 응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혈액암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환자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혈액암의 위중함과 치료 필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를 갖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혈액암 환자를 중심에 두고 치료 접근성 개선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