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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다고 깔보지 말아요-비둘기의 우아함 혹은 엄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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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다고 깔보지 말아요-비둘기의 우아함 혹은 엄격함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06.3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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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의 모습을 보라. 흔한 새라고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전쟁 대신 평화를 사랑하는 우아함 혹은 엄격함이다.
▲ 비둘기의 모습을 보라. 흔한 새라고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전쟁 대신 평화를 사랑하는 우아함 혹은 엄격함이다.

비둘기처럼 흔한 새도 없다.

흔한 것은 희소성이 떨어져

가치평가에서 아래다.

새를 새로 보지 않고

그저 비둘기로만 본다.

멀리 날아서도 정확히 찾아오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인데

흔하다고 깔보면 안 된다.

전쟁대신 평화를 사랑하는

저 우아함, 저 엄격함을 보라.

앉은 태가 저 정도인데

단지 비둘기라는 이름 때문에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지 말자.

새똥을 맞더라도 한 번 더

눈길을 주자.

검은 눈동자를 둘러싼

노란 테두리와 둥근 머리 유려한 목선

두툼한 어깨를 감싸는 강력한 날개의 근육

날기에 적당한 꼬리 날카로운 발톱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다.

그것이 비둘기의 엄격함 혹은 우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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