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목화솜이 붙어 있는 – 바람 부는 겨울 풍경
상태바
목화솜이 붙어 있는 – 바람 부는 겨울 풍경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12.13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확하고 남은 목화가 누군가의 솜이불이 되기 위해 나뭇가지에 찰싹 달라붙어 겨울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다.
▲ 수확하고 남은 목화가 누군가의 솜이불이 되기 위해 나뭇가지에 찰싹 달라붙어 겨울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다.

수확이 끝난 들판엔 이삭이 남아 있다.

목화밭에는 솜이, 하얀 솜이 붙어 있다.

누군가의 솜이불로 남기 위해 

가지에 착 붙어 몸을 맡기고

마치 봄바람인양 깊은 오수 즐기면서

아마도 그런 풍경 겨우 내내 볼 것인데

솜은 한 번 붙으면 따스함이

꺾이지 않는 부드러움이

오래, 아주 오래 가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