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아스테로이드 연구결과…“죽상동맥경화증 감소, 최초 입증”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의 동맥 내 플라크 침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제55차 연례 학술회의(Annual Scientific Session)에서 발표된 아스테로이드(ASTEROID, A Study To Evaluate the Effect of Rosuvastatin On Intravascular Ultrasound-Derived Coronary Atheroma Burden) 연구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스타틴 제제가 죽상동맥경화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결과,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동맥 내 플라크 침착률이 7~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의 감소(53%)와 HDL 콜레스테롤의 증가(15%)와 유의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아스테로이드(ASTEROID) 연구는 혈관 내 초음파 진단법(IVUS)을 활용해 관상동맥의 죽종 크기에 대한 크레스토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5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40mg을 투여하고 그 경과를 2년에 걸쳐 관찰한 공개 표지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 IVUS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던 349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크레스토 40mg을 투여한 결과, 1차 종료점(primary endpoint)에서 전체 동맥벽에 대한 플라크 비율(PAV, percent atheroma volume)은 0.79%(중앙값) 감소했다. 또 두번째 1차 종료점(secondary primary endpoint)인 가장 심한 병소 10mm에서의 죽종 부피는 9.1%(중앙값) 감소했다.
한편, 2차 종료점(secondary endpoint)에서 총 죽종 부피(TAV, total atheroma volume)는 6.8%(중앙값) 감소했다. 이러한 죽종 크기의 변화는 LDL 콜레스테롤 감소 및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피험자 하위 그룹과 지질 범위에 따라 구분한 하위 그룹에서 모두 유의적인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2년 동안 크레스토 40mg의 내약성은 우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센터 부사장인 호워드 허친슨(Howard Hutchinson) 박사는 “크레스토가 환자 5명 중 4명에 있어 플라크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입증된 이번 아스테로이드 연구 결과를 통해 LDL,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 감소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홍명기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아스테로이드 연구는 스타틴 제제가 죽상동맥경화증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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