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신약 자회사 리큐온,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 선정

보령(전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의 항암신약 R&D 자회사인 ‘리큐온(RECUON, 대표 김봉석)’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기획부터 현지화 정착 단계까지 제약산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리큐온은 ‘해외진출 전주기 컨설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글로벌 임상·인허가·라이선싱 등 제약산업의 전주기 컨설팅 소요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등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추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림프종 치료물질이다.
지난해 임상 1a상을 통과했으며, 임상 1a상에서 총 9명의 PTCL(말초 T세포 림프종, Peripheral T-Cell Lymphoma)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 2명에게서 ‘부분관해’를 확인, 효능을 입증했다.
리큐온은 임상 1a를 통해 확인된 BR101801의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PTCL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 1b와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으며, 임상 진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PTCL 환자의 발병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전세계 발병율의 44%) 효과적인 임상 진행 뿐 아니라, 개발완료 후 아시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큐온은 보령이 항암신약 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집약형 항암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로, 대표이사는 김봉석 보령 R&D센터장이 겸직으로 맡고 있다.
김봉석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종양내과학회 보험정책위원회 위원장, 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중앙보훈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했으며, 항암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임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리큐온은 항암신약 BR101801의 개발 및 사업화뿐만 아니라, AI 약물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항암제점유율 1위’인 보령은 항암신약 개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투입한 리큐온 설립을 통해, 항암신약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항암제 리딩컴퍼니’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질 수 있게 됐다.
리큐온 김봉석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BR101801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차별화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후원 박만훈상 시상식 성료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인 ‘박만훈상’의 시상식이 25일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후 첫 시상된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mRNA기술 개발에 기여한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Drew Weissman) 교수, 개발도상국의 백신 공급을 주도한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특별고문 토어 고달(Tore Godal) 박사가 선정됐다.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토어 고달 박사를 비롯, 반기문 전 UN(국제연합) 사무총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등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초머 모세(Csoma Mózes) 주한 헝가리 대사 내외,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 등도 행사에 함께 했다.
토어 고달 박사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드류 와이즈만 교수는 비록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시상식 후에는 포럼을 통해 수상자들이 영상을 통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만훈상 첫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고달 박사는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백신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가진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힘쓰는 IVI와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를 지켜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점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코 박사는 "박만훈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mRNA백신 기술의 성공은 혁신의 힘과 끈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과학자로서 평생을 연구에 매진한 결과 수백만의 생명을 구하는 기술 개발에 기여했고 그 기술이 미래에 더욱 큰 쓰임을 가질 것이란 기대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와이즈만 교수는 “저와 카리코 박사에게 귀중한 상을 시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관하는 이번 첫 박만훈상의 수상자로서 우리가 좋은 선례를 남기길 바란다”며 “mRNA백신이 코로나19를 넘어 암세포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달 박사는 GAVI(세계백신면역연합)의 초대 CEO로서 GAVI를 설립하고 빈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고달 박사는 '노르웨이 보건복지부 (Ministry of Health and Care Services)' 세계보건 특별고문 겸 자신이 설립에 기여한 국제기구 CEPI의 고문으로서, 팬데믹 극복을 위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개발과 공급에 힘쓰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카리코 교수와 와이즈만 교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변형 mRNA 기술을 공동 개발, 백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로 만들어진 지방 방울로 mRNA를 포장해 인체에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 면역체계가 질병과 효과적으로 싸우게 유도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시상식을 주최한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전 세계 방역과 백신 개발에 있어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세 명의 위인에게 수상의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박만훈 박사의 넋을 기려 백신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백신 업계의 개척자들과 혁신가들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CTO는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에 헌신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만훈 부회장과 함께 실험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연구자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열정이 후배들에게 계승돼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엠앤씨, 휴베나 흡수합병 추진
휴엠앤씨(대표 김준철)는 100% 종속회사 휴베나의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휴온스그룹이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에 이어 세 번째 미래 전략 사업으로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을 낙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합병은 화장품·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휴엠앤씨와 휴베나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으며, 합병 관련 신고 및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휴엠앤씨는 김준철 대표이사 체제하에서 기존의 화장품 부자재 사업에 휴베나의 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더해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 영역 확장과 더불어 통합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영 효율화와 영업·마케팅 강화를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휴엠앤씨 관계자는 “휴엠앤씨의 재도약을 위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 견고한 성장 재원을 보유하고 있는 휴베나와의 합병을 추진한다”며 “휴엠앤씨가 추구하는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CDMO, OEM·ㆍODM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적인 분야로 휴온스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국내 헬스케어 산업을 리드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휴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NBR소재 제품을 자체적으로 배합, 생산할 수 있는 원스탑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화장품 소품 관련 11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등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있다. 지난 2021년 5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경영 정상화 및 거래재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베나는 유리 앰플, 바이알을 포함한 의료ㆍ제약 분야 원ㆍ부자재를 국내외 주요 제약회사, 연구소 등에 공급하는 의료용기·이화학기구 전문 기업이다. 2021년 기준 매출 24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 관절건강엔 구절초 출시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최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건강엔 구절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구절초추출물을 함유한 건기식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사츠긍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관절건강엔 구절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구절초추출물(조인시스트)’를 함유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구절초추출물은 GC녹십자웰빙이 개발한 100% 국내산 식물성 원료로, 미국 FDA로부터 신규식품원료(NDI) 승인을 받아 품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관절건강엔 구절초’는 하루 한 알로 남녀노소 누구나 관절과 연골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농업법인 정읍구절초(꿈의 향기)와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매년 구절초를 계약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료 수확과 동시에 유전체분석을 통해 개체를 확인하고, 유효성분의 함량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등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거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체외진단분야 상담 참여 기업 모집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5월 11일(수)부터 5월 13일(금)까지 진행하는 ‘테마(체외진단분야)가 있는 상담’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테마가 있는 상담은 특정 테마에 대한 심층 상담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기업을 지원하며, 이번 상담의 테마는 체외진단의료기기로, 체외진단의료기기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운영한다.
기존 의료기기 시장진출(인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등재 등) 중심의 상담에서, 상담분야를 다각화하여 의료기기 기업경영(사업화, 투자, 회계, 특허, 인력확보)까지 전주기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테마가 있는 상담은 체외진단의료기기산업 유관 종사자는 모두 신청 가능하며, 4월 29일(금)까지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https://www.khidi.or.kr/device)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테마가 있는 상담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컨벤션인 BIO KOREA 2022의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홍보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동 기간 운영)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홍보관에서는 분자진단, 임상화학, 면역진단, 소변검사 등 총 4개 분야의 국내 유수의 체외진단의료기기 10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한 홍보관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해외 바이어와의 파트너링 등 국내 제품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제품홍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황성은 단장은 “시장 진입 규제와 기업경영 및 사업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체계 구축, 체외진단의료기기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 연락처로도 문의할 수 있다.
*문의 : 진흥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이현준 연구원 ☎(02)2095-1761
◇진흥원, 보건의료 R&D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지난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보건의료 R&D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보건산업브리프를 통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 사회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무 지향적 혁신 정책의 부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건 안보 분야의 첨단의료기술 패권경쟁이 부각되는 세계적 추세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정부 연구개발 투자 방향 및 추진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는 일반 국민(1000명)과 전문가(225명) 총 1225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R&D 정부 정책, ▲보건의료 R&D 미션을 위한 특별법과 특별 조직, ▲보건의료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 총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보건의료 R&D 정부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일반 국민 및 전문가 모두 현재보다 보건의료 분야 투자 규모가 증가해야 한다는 데 일반 국민 76.1%, 전문가 83.1%가 공감했으며, 보건의료 분야의 일원화된 시스템을 통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일반 국민 53.1%, 전문가 60.4%가 동의했다.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투자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38.4%)과 전문가(52.4%) 모두 현재 수준보다 투자를 2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서 일반 국민37.7%와 전문가 30.7%가 현재 수준에서 1.5배 내외 증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건의료 R&D 추진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정책은 일반 국민(47.3%)과 전문가(35.1%) 모두 ‘건강 난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임무 지향적·문제 해결적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미지의 질병, 초고령화 시대 돌입 등 여러 가지 보건의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처별로 분산 지원하는 현재의 투자방식보다 보건의료 분야 일원화된 시스템을 통한 전략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절반 이상의 일반 국민(53.1%)과 전문가(60.4%)가 동의했다.
미국이 DARPA의 혁신 모델을 벤치마킹해 보건의료 분야 난제 해결 및 보건안보 이슈에 대응하는 ARPA-H를 신설했듯,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이 혁신적 바이오헬스 연구를 전담하는 특별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일반 국민과 전문가의 90% 이상이 동의했다.
일반 국민 59.5%, 전문가 60.4%는 특별 조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일반 국민 35.2%, 전문가 36.9%는 일부 분야에 한해 필요하다고 응답, 특별 조직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일반 국민 2.4%, 전문가 2.7%에 그쳤다.
특별 조직 신설 필요성에 동의한 국민들은 대부분 업무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일반 국민 88.2%, 전문가 89.5%)과 별도의 기금 마련이 필요(일반 국민 76.4%, 전문가 81.3%)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일반 국민(69.1%)과 전문가(63.0%) 모두 특별 조직이 ‘보건 위기 대응, 사회문제 해결 등 국가 차원의 과제 및 기업이 시도하기 힘든 공익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일정 기간 집중 투자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제’,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높은 편익이 기대되는 High risk-High return 형 도전적 과제’ 순으로 응답했다.
특별 조직을 총괄하는 정부위원회 수준으로는 일반 국민(33.0%), 전문가(37.0%) 모두 대통령 산하 위원회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서 국무총리 산하 위원회를 선택한 비율도 일반 국민 30.7%, 전문가 31.5%로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최소 국무총리 산하 수준의 총괄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보건의료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미지의 질병, 희귀 질환 등 기업의 연구개발 의지가 낮은 분야에 대해 일반 국민(52.2%)과 전문가(61.3%) 모두 국가의 투자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할 임무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30.3%)의 경우 ‘미지의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는 방역 체계 구축’을, 전문가(21.3%)의 경우 ‘보건의료기술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원천 기술 확보’를 각각 우선적으로 꼽았다.
연구진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는 DARPA의 혁신 모델을 벤치마킹한 새로운 모델(DARPA-like agency)을 자국 내 이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에도 보건안보를 비롯한 건강 난제를 해결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RPA-H와 같은 특별 조직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ARPA-H와 같은 전환적 혁신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돌파형 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이 미션 중심으로 개발되고 국민 모두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정책 및 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엏냈다.
설문조사 전체 결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보건산업브리프 Vol.35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