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화이자 글로벌 조사’, EAU서 발표
전세계 남성과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제22회 유럽 비뇨기과학회(EAU)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보다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화이자 글로벌 조사(Global Better Sex Survey: GBSS)’ 결과, 이같이 밝혔다.
성적 만족도를 수치화하고 동시에 응답자의 충족되지 못한 성적 욕구와 열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세계 27개 국가, 1만2,563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남성 및 여성 2명 중 1명꼴로 성생활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남성의 62%가 성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3%가 충분한 성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한 가운데, 멕시코의 75%의 응답자가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우리나라는 성생활이 분히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로 매우 낮았다.
이와 함께 성관계 만족도는 성관계 횟수와 뚜렷한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의 남성 모두 1달에 6회 정도 유사한 빈도의 성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미국 남성이 53%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영국 남성은 38%로 차이를 보였다.
호주의 저명한 성생활 상담가로 이번 조사의 전문가 자문을 맡은 로지 킹 박사(Dr, Rosie King)는 “이번 조사는 전세계의 커플이 경험하는 성적 불만족의 정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킹 박사는 또 “성 만족도가 떨어지는 남성의 경우, 그 원인이 심리적이기 보다 신체적이라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와 이번 조사의 결과가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발기 강직도와 같은 ‘신체적’인 원인을 해결하면, 남성과 배우자는 보다 높은 성적 만족감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발기 강직도는 발기에 도달하는 능력이나 유지할 수 있는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며, 이 세가지 모두 성 경험을 높이는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39%의 남성만이 자신의 발기 강직도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45%의 남성은 삽입(Intercourse)시 항상 발기가 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응답했다.
킹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이번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남성의 발기 강직도에 대한 만족이 전반적인 성적 만족의 주요한 요인임을 입증한 ‘발기의 질 측정 설문QEQ (Quality of Erection Questionnaire)’ 연구에서도 재확인된다”면서 “이 두 연구는 성적인 불만족은 불완전한 발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발기의 질 개선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성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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