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깊은 산 속에서 이런 모습을 보면 잠시 멍해지죠.
어린 시절 송진을 먹어 봤던 느낌 때문일 겁니다.
누렇게 말라붙은 것이 꼭 설탕처럼 보였거든요.
무엇이든 입에 댔던 시절에 송진은 달콤하지 않았죠.
쓰고 끈적이고 텁텁한 기분에 얼굴이 찡그려집니다.
그러나 호롱불을 밝히고 상처에 붕대처럼 싸맬 때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로 다가왔죠.
일제 때는 비행기 기름을 보충하기 위해 질 좋은 목재를 골랐다고 합니다.
소나무의 눈물은 그래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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