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안태영교수 연구결과…객관적 제품 비교 의미
다국적 제약사가 시판 중인 발기부전치료제 3개 제품에 대한 국내 최초의 선호도 비교임상에서 레비트라의 환자선호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릴리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유럽 비뇨기과 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한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 제약 3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효능 및 환자 선호도 조사’ 연구결과가 최초로 초록 발표돼, 이 가운데 레비트라의 선호도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진이 진행한 ‘발기부전에 대한 세가지 PDE-5 억제제의 효과 비교 및 선호도 연구’는, 2004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발기부전 증세로 병원을 방문한 100명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8주 동안 각 제품의 최대 용량(레비트라: 20mg, 비아그라: 100mg, 시알리스: 20mg)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한국릴리측은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정 기업의 관여 없이 3사의 제품을 비교한 것으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발기부전치료제 3개 제품에 대한 환자 선호도는 레비트라가 34.2%로 가장 높았으며, 비아그라가 31.6%, 시알리스가 26.3%였다.
특정 약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응답이 6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두통, 안면 홍조 등의 부작용이 최소화 됐다’는 응답이 26.3%였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 전과 3개 발기부전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이후의 IIEF와 EF 도메인(IIEF5) 점수를 이용한 효능 조사에서는 레비트라와 비아그라가 49.8로 동일한 점수를 보였으며, 시알리스는 47.8로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바이엘 헬스케어 강한구 전무는 “현재까지 발표된 3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비교 연구는 모두 제약사들의 후원 및 특정 제품의 기자회견을 통해서만 발표됐기 때문에 그 결과의 신뢰성이 매우 낮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안태영 교수팀의 연구는 국내 최초로 외부 후원 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연구일 뿐만 아니라, 이 결과가 유럽 비뇨기과 학회를 통해 초록 발표됐다는 사실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남성들에 대한 레비트라의 효능과 안전성이 신뢰성 있는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돼 향후 레비트라의 효능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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