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다나아데이터, 네이버·KMI와 건강코칭 서비스 ‘에스크미’ 론칭

대웅그룹의 AI 의료 빅데이터 기업 다나아데이터(대표 이창재)는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와 협력해 건강검진 수검자가 검진 결과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의 건강코칭 서비스 '에스크미'를 공식 오픈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에스크미는 기존의 건강검진 결과 제공 방식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결과는 수검자에게 단순히 통보되거나, 제한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제공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수검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에스크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코칭을 제공해 수검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크미의 가장 큰 강점은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을 통해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면서도, KMI의 풍부한 검진 데이터를 학습해 더욱 정확하고 개인친화적인 검진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검자는 특정 검진 항목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건강 관리 조언을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챗봇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여, 의료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상담이나 조언은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에스크미는 현재 ▲건강검진 결과 해석 ▲검사항목 설명 ▲의료용어 해설 ▲건강관리 방법 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에는 사용자의 질문 이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받아야 하는 검사를 사전에 알려주고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가 질문할 내용을 미리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다나아데이터는 에스크미를 시작으로, ‘나만의 건강 AI 코치’라는 더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의 건강과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추세를 분석해 필요한 코칭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관리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조언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다나아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여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건강과 관련된 전주기 과정을 '나만의 건강 AI 코치'를 통해 쉽고 빠르게 관리 및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개인 맞춤형 AI 코칭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다나아데이터 대표는 “이번에 론칭한 에스크미는 ‘나만의 건강 AI 코치’라는 비전을 구현하는 첫 단계로 향후 더욱 발전된 기능과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나아데이터는 모든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고 쓸 수밖에 없는 필수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유럽망막학회에서 아이덴젤트 3상 52주 결과 발표
셀트리온이 유럽망막학회(Europe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EURETINA)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제품명 아이덴젤트)’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EURETINA는 유럽 망막 전문의들이 유리체 망막 및 황반부 지식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학회로 안과 질환 분야에서 권위있고 규모가 큰 유럽 학회 중 하나다.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첫째 날 열린 발표 세션에 참가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의 52주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DME 환자를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52주간 평가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 평균 변화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꾸준히 증가한 후 52주차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돼 CT-P42의 장기 치료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중심망막두께 평균 변화량 등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와 안전성에서도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주요 국가에서 허가 획득 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하도록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과 출시 채비에 나설 방침이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 6000만 달러(약 12조 1680억원) 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CT-P42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에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약가를 확정해 시장에 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유럽망막학회 결과 발표를 통해 CT-P42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질환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과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CHMP, 삼성바이오에피스 오퓨비즈 허가 권고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는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CHMP)로부터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Opuviz, 프로젝트명 SB15,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에 대해 품목 허가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약물사용 자문위원회의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의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받게 되면 2~3개월 뒤 공식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퓨비즈의 공식 허가를 받게 되면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바이우비즈TM(BYOOVIZTM,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유럽 시장에서의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바이우비즈에 이어 당사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 권고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서 지난 5월 오퓨비즈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아필리부라는 제품명으로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