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로슈의 일본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싱가포르 소재의 인공지능(AI) 기반 생명공학기업 게로(Gero)와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

주가이와 게로는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주가이는 게로가 독자적인 AI 기반 표적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 데이터세트를 분석하고 발굴한 신약 표적에 대해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게로의 기술 플랫폼은 물리 기반 머신러닝과 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노화의 근본 원인을 표적으로 삼아 노화 관련 질환을 해결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게로는 주가이에게 식별된 표적에 대한 항체를 생성,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부여한다.
주가이는 게로에게 선급금과 함께 사전에 정해진 개발 또는 판매 마일스톤이 달성될 경우 최대 약 2억50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경우 게로에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도 지급할 것이다.
주가이의 오사무 오쿠다 사장 겸 CEO는 “당사는 2030년까지의 성장 전략인 TOP I 2030에서 제시한 세계 최초의 신약 발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기업을 포함한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게로의 표적 발굴 기술과 주가이의 신약 발굴 기술을 결합해 혁신 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게로의 피터 페디체프 CEO는 “당사의 AI 플랫폼은 여러 노화 관련 질환과 잠재적으로 노화 자체를 유발하는 치료 표적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러한 통찰을 치료제로 전환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주가이와의 파트너십은 인간 노화의 생물학적 과정을 의미 있게 표적으로 삼는다는 게로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강조했다.
게로의 알렉스 카데트 CBO는 “선도적인 제약회사인 주가이와 협력해 인간 데이터 기반의 표적 발굴과 최첨단 치료제 설계 기술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노화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동종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