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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호흡기질환 전문 제약사 베로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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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호흡기질환 전문 제약사 베로나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5.07.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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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COPD 치료제 확보...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의약뉴스] MSD(미국 머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가하기 위해 영국 기반의 호흡기질환 전문 제약사 베로나 파마(Verona Pharma)를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인수한다.

양사는 MSD가 자회사를 통해 베로나 파마의 보통주 8주에 해당하는 미국예탁주식(ADS)을 주당 107달러, 총 거래 가치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 MSD는 베로나 파마의 계열 최초 COPD 유지요법제 오투베어가 향후 10년 동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MSD는 베로나 파마의 계열 최초 COPD 유지요법제 오투베어가 향후 10년 동안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D는 계열 최초 포스포디에스테라제 3(PDE3) 및 4(PDE4)의 선택적 이중 억제제인 오투베어(Ohtuvayre, ensifentrine)를 성장 중인 심폐질환 파이프라인 및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4년 6월에 오투베어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승인했다.

오투베어는 기관지확장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효과를 결합해 20년 이상 만에 최초로 새로운 기전을 가진 흡입형 COPD 치료제다.

현재 오투베어는 임상시험에서 비-낭성섬유증 기관지확장증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투베어는 2030년 중반까지 연간 최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오투베어 순매출은 366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7130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SD 로버드 데이비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베로나 파마 인수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당사의 노력과 과학 주도 및 가치 중심의 사업 개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투베어는 자사의 심폐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및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동시에 단기 및 장기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다. 이 새로운 계열 최초의 치료제는 기관지확장 효과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효과를 결합한 독특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COPD 환자들의 중요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한다. 베로나의 재능 있는 팀이 MSD에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로나 파마의 데이비드 자카르델리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오늘 발표된 MSD와의 계약은 베로나 파마 팀이 20년 만에 최초로 새로운 흡입 기전을 가진 COPD 유지요법제 오투베어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간 보여준 집중과 결단의 결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2024년 8월에 오투베어를 출시한 이후 처방 증가세가 빠르고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는 MSD의 상업적 입지와 업계 선도적인 임상 역량이 보다 많은 COPD 환자에게 오투베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계약은 이 중요한 의약품의 강력한 출시 궤도를 가능하게 하고 베로나 파마 주주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MSD의 베로나 파마 인수 절차는 2025년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수 대금 대부분은 오투베어에 관한 무형자산으로 자본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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