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53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 급증한 10억 유로를 기록, 순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9%에 달했다.
이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혁신적 신약의 전세계 지역별 고른 매출 성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행중인 각종 제도들의 성공 등이 이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또 이러한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전세계적으로 1,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 실습연구생을 포함해 1만500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인 알레싼드로 방키 박사(Dr Alessandro Banchi)는 “올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치열한 경영 환경 속에서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인 신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시장 성장률보다 앞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은 성과는 우리의 우수한 제품들이 환자를 돕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COPD 치료제인 ‘스피리바(SPIRIVA)’가 전년 동기 대비 55% 급성장한 4억4,000만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 상반기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압강하제 ‘미카르디스(MICARDIS)’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한 4억8,000만 유로의 순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관절염 치료제 ‘모빅(MOBIC)’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플로맥스’(FLOMAX)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와 22% 증가한 4억6.000만 유로와 4어5,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 뒤를 이었다. 또 올 봄 유럽에서 하지불안증훈군 적응증 승인을 받아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스’(MIRAPEX)도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2억6,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42억 유로의 순매출액과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회사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액의 48% 매출비중과 36%의 성장률을 보여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 2억3,000만 유로로 3% 이상 성장한 것을 비롯해, 유럽 전체지역에서 11억 유로의 매출액에,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세계 전문의약품 부문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성장한 7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5% 성장한 5억2,0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동물약품 부문에서는 9% 성장한 1억8,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