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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오리스타트' 체중감소ㆍ혈압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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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오리스타트' 체중감소ㆍ혈압개선 효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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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도 우수해 지질 개선은 물론 부작용도 경미

비만 치료제 오리스타트(orlistat) 저용량이 식사 칼로리를 감소시키면서 현저한 체중 감소와 함께 지질과 혈압을 개선하고, 내성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호주에서 열린 ‘Congress of Obesity’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비두 반살(Vidhu Bansal) 박사는 로이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오리스타트 60mg이 체중 감소를 위한 훌륭한 일반 판매약(OTC)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알리(Alli)’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오리스타트 60mg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처방약 제니칼(Xenical, 오리스타트 120mg 캡슐)의 저용량 버전이다. 알리는 현재 FDA의 검토하에 있다.

반살 박사는 “오리스타트는 섭취된 지방의 대략 25%의 흡수를 막아주고, 18세 이상의 과체중 사람들에게 사용되도록 되어 있다. 오리스타트는 체중 감소를 가져오고, 식이요법 변화를 수행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3개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여기에는 칼로리를 감소시킨 식이요법(지방 30%, 단백질 20%, 탄수화물 50%)만을 시행했던 대조군 사람들과 오리스타트 60mg을 복용하면서 식이요법을 실시했던 사람들로 구성된 1,729명의 과체중 대상자들이 포함됐다.

6개월이 된 시점에서 오리스타트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의 거의 50% 정도가 몸무게의 5% 이상의 무게를 감소시켰으며, 이에 비해 칼로리를 낮춘 식이요법만을 수행했던 사람들은 26%가 그러했다.

1년이 된 시점에서는 오리스타트군의 24%가 적어도 체중의 5%를 감량했고 대조군에서는 29%가 그러했다. 또, 오리스타트 이용자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감소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살 박사는 “오리스타트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6% 가량 감소했고, 이에 반해 대조군에서는 1.5% 정도의 감소를 보였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오리스타트군에서는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에 있어서 4%의 감소를 보였고, 대조군에서는 최고혈압이 대략 1.5% 정도 감소했고, 최저 혈압은 미약하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살 박사는 “이 연구의 데이터는 저용량 오리스타트가 콜레스테롤 혹은 혈압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고, 지질과 혈압에 있어서 개선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의 데이터는  오리스타트 120mg보다 60mg이 환자들에게 내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0mg 오리스타트를 복용했던 사람들 중 3% 만이 위장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고, 이에 비해 120mg을 복용했던 사람들은 앞선 연구들에서 5.4%가 치료를 중단했었다”고 반살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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