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가 의사들이 희귀한 암을 어떻게 치료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드문 형태의 암으로 전이 되면 화학 요법이 잘 듣지 않는 위장관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s, GIST) 환자의 첫 번째 치료제로 2002년 이후 글리벡(Gleevec, imatinib)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모든 환자들이 글리벡에 잘 반응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새로운 치료제 수텐트(Sutent, sunitinib)가 글리벡에 저항력이 생기거나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잇점을 주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GIST 환자 74명으로부터 얻은 종양 샘플을 가지고 유전자 변이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글리벡이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같은 유전자 변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수텐트에 잘 반응하는 환자들도 같은 유전자 변이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각각의 유전자 변이는 수텐트에 더 잘 반응할 수 있는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연구 결과에 기초해서, 유전자 테스트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글리벡에서 수텐트로 처방을 바꿔야 할지를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 연구를 이끈 마이클 하인리히(Michael Heinrich) 박사는 “이 연구는 개개인에게 맞는 약에 대한 것이다. 치료가 천편일률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종양 세포에서 발견되어지는 변이의 형태에 기초해서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시카고에서 열린 ‘Molecular Diagnostics in Cancer Therapeutic Development’의 첫 번째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