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스트레스 받으면 태아 작아 진다
스트레스가 쌓인 임산부는 평균 보다 작은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마이애미 의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임신 16~29주 된 9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여성들은 매일의 생활에서 겪는 괴로움, 우울증, 근심의 정도에 대해 측정하는 질문에 모두 답변했으며, 태아의 상태가 초음파를 이용해 조사됐다.
또 임산부들은 코티솔(cortisol)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의 수치 측정을 위해 소변 샘플을 제공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대해 “우울증, 근심,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임산부의 태아들이 평균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갔고, 크기도 작았다”고 밝혔다.
또한 “코티솔이 태아에게 엄마의 스트레스를 전달하는 강력한 메카니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코티솔 수치가 태아의 몸무게와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를 이끈 미구엘 A. 디에고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점은 만약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했다면, 반드시 임신 중 이러한 기분 상태를 치료할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Psychosomatic Medicine’지 9-10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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