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미 정부 소속의 의사들이 일라이 릴리(Eli Lilly)사가 더 저렴하고 치료 효과는 동일한 기존 약 대신에 자사의 패혈증약 ‘시그리스(Xigris)’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패혈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 지침을 조작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패혈증은 치명적인 혈액 감염이다.
19일 출판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수석 연구원들인 이 3명의 의사들은 릴리사가 ‘Values, Ethics and Rationing in Critical Care(중환자 치료에 있어서 가치, 윤리와 배급)’라고 불리는 테스크 포스팀에 재정 지원을 했었을 때, 높은 가격 때문에 시그리스의 배급에 대해 절대적으로 의사들을 비판했다고 비난했다.
이 의사들은 "임상 시험을 통한 증거가 어떤 조건에서는 시그리스를 처방해야 한다는 약간의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그리스의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릴리사는 증거에 기초한 약으로 가장하는 방법을 마케팅에 이용했다"고 말했다.
릴리사는 “적절하게 행동을 취한 것이며 패혈증 치료 지침을 개발했던 과학자들과 의사들의 테스크 포스팀에 재정 지원을 하는데 있어서 릴리의 역할은 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그리스는 미FDA에 의해 2001년 승인됐으나, 미국과 세계 전역에서 기대보다 판매량이 떨어져 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150명 미만의 환자들이 시그리스를 처방 받고 있다. 시그리스의 약가는 4일 치료 기준 8천달러 정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