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으로 학대당했거나 방치된 어린이들은 이후 성장하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 성인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뉴저지 의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학대당한 어린이들은 빨리 우울증에 대한 테스트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육체적으로 학대당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비교해 봤을 때, 일생 중 주요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초기 연구들에서 어린 시절의 학대와 심각한 우울증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이번 연구는 우울증이 학대의 결과라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이끈 캐티 스파츠 위돔 박사는 “이 연구 결과들은 어린 시절 방치에 대한 장기간 심리적 영향을 추적하고 치료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1세 이전에 학대 당하고 방치됐던 어린이 680명과 나이, 인종, 성별, 사회적 지위가 유사한 520명의 어린이들을 비교했다. 두 그룹 모두 평균 29세까지 젊은 성인 시절이 추적 조사됐다.
육체적으로 학대당했거나, 방치됐던 어린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주요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위험이 75%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 발견들은 우울증의 발병이 어린 시절에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1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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