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형태의 ACE(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억제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가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5,9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심혈관 건강 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ACE 억제제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ACE 억제제는 혈관 뇌관문(blood-brain barrier) 지나갈 수 있으며, 뇌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실시한 케이시 싱크(Kaycee Sink) 박사 연구진은 매년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ACE 억제제를 복용했던 사람들이 다른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보다 정신적인 감퇴 비율이 50% 더 낮았음을 발견했다.
정신적인 감퇴는 기억력, 언어, 이론적 추리와 다른 지각 기능을 평가하는 ‘Modified Mini-Mental State Exam’을 이용해 측정됐다.
싱크 박사는 “혈압을 위해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폭넓은 적응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ACE 억제제가 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현재 치매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다는 몇몇 증거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