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환자 대상 연구 결과...네덜란드 그로닌겐 대학 연구진 밝혀
매우 낮은 용량의 일산화탄소가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증상들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네델란드 그로닌겐(Groningen)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저용량 일산화탄소가 연나흘간 2시간에 걸쳐 주어진 18명의 사람들이 포함됐다. 연구진이 폐 점액의 염증과 관련이 있는 몇몇 형태의 면역 세포에 대한 수치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약 1/3까지 이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폐가 자극적인 화학 물질의 영향에 더 많은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 연구와 관련해 영국 ‘National Heart and Lung Institute’의 파올로 파레디(Paolo Paredi) 박사는 이러한 종류의 치료법에 대한 안전성에 있어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파레디 박사는 “일산화탄소 이용의 난제는 COPD에 영향을 미치는 농도와 독이 되는 농도간의 알맞은 균형이며, 환자에게 안전한 용량을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일산화탄소 이용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w Scientist’지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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