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RI 항우울제 중 최초 승인
한국 와이어스와 일동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항우울제 ‘이팩사XR’이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SNRI)하는 항우울제 중 최초로 사회불안장애(SAD)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 이팩사XR의 성분은 벤라팍신(venlafaxine)으로 우울증 이외에도 범불안장애 및 우울증의 치료유지 및 재발방지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다.
연설이나 강연, 대인기피 등의 행동으로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사회불안장애는, 미국에서는 세 번째로 흔한 정신과 질환으로 그 중 2%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을 뿐 24%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74%는 아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불안장애에 대한 인식의 확대 및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절실하며, 이팩사XR이 SAD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함으로써 이러한 환자들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팩사 XR의 임상을 주도했던 콜롬비아 대학의 마이클 리보위츠 박사는 “이팩사 XR이 사회불안장애에도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다른 종류의 치료선택권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평했다.
SAD적응증 획득의 주축이 되는 5개의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에서 이팩사XR은 위약에 비해 유의적으로 우수한 증상개선을 보였다.
또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이팩사 XR은 체중증가가 없고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흥분의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에서는 올해 2월 11일에 SAD에 대한 적응증이 승인됐으며, 국내에는 18일 승인됐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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