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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닐, 아리셉트보다 효과 우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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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닐, 아리셉트보다 효과 우수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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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악화 방지에
레미닐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악화를 막아주는 효과면에서 아리셉트보다 우수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 환자의 인지(Cognition)기능 악화를 막아 일상생활의 질을 유지토록 함으로써 간병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든 윌콕(Gordon Wilcock)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2003년 10월 Drugs and Aging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갈란타민(상품명: 레미닐)이 도네페질(아리셉트)보다 인지기능 악화 방지면에서 효과가 뛰어났다”고 밝혔다.

논문(A long-term comparison of Galantamine and Donepezil in the treatment Alzheimer’s Disease)은 2000년 6월부터 52주동안 경중등도 치매환자 94명에게 매일 갈란타민16-24mg을, 88명에게 매일 도네페질 5-10mg을 투여한 비교 임상결과이다.

결과에 따르면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수치가 52주째에 도네페질군은 baseline이하(-1.58 ± 0.42, p<0.0005)로 현저히 떨어진 반면 갈란타민군은 baseline근처(-0.52±0.39, p<0.5)에서 유지됐다.

이는 갈란타민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의 악화를 막았음을 의미한다.

고든 윌콕 교수는 “갈란타민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의 악화를 막아줌으써 결과적으로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의 임상 13주째 조사에서 갈란타민군 환자의 간병인중 67%가 환자의 간병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반면 도네페질군의 경우 간병인중 51%만이 줄었다고 답변했다.

치매환자 간병인의 부담을 줄여주는 갈란타민의 장점은 2003년10월 세계노인정신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뉴욕 시나이의대 메리 사노(Mary Sano)교수가 8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임상시험한후 이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갈란타민군 간병인이 치매환자 보호에 들이는 시간이 치료전과 비교해 평균 32분, 최대 53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 사노 교수는 “인지기능의 악화를 막아주는 갈란타민을 투여할 경우 간병인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미닐의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는 주성분인 갈란타민이 니코틴(Nicotine) 수용체에 작용하는 독특한 기전 때문이다.

레미닐은 다른 치매약과 마찬가지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높이면서도 주의력, 기억 및 학습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니코틴 수용체의 활성도도 증가시킨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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