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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소송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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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소송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11.19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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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약사회 박근희 회장

 
올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는 현재 후보로 나선 김종환·민병림 후보와 함께 박근희·최두주 예비후보가 함께 경합을 벌였다.

그리고 김종환·박근희·최두주 세 사람 모두 민병림 후보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막기 위해 단일화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단일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마찰이 발생했고, 단일화는 끝내 결렬될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최종 출마자는 김종환 후보로 정리됐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서로에게 적잖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민병림 재선 막아야 공감대

애초에 박근희 회장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것은 현직에 있는 민병림 회장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세 예비후보간의 단일화가 무산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던 상황에서 지난 9일 "김종환 예비후보와 최두주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었다.

출마 포기를 선언하자마자 박 회장은 김종환, 최두주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나섰고, 이틀 만에 두 예비후보로부터 단일화에 따라줄 것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일 밤 구체적인 방법까지 포함한 단일화 여부를 결정내기로 했다.

하지만 12일 오후 최두주 예비후보는 갑작스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논의 없이 김종환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이런 단일화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로 공감했던 부분은 민 회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으로, 공정하게 나아가려면 동문을 배제하고 민심이 반영된 단일화를 통해 민 회장을 저지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런 부분이 다 깨지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세 사람이 오로지 회원들의 민심만을 반영해 단일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민 회장의 재선을 저지하려는 것이었지만, 동문회의 개입으로 최두주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게 된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병림 회장이 선거에 출마해도 동문인 내가 나왔던 것은 탈 동문을 위해서였다"라며 "우리 힘으로 단일화 해보자고 해서 진행됐던 것인데, 동문회의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면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해 동문회의 개입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해온 일 계속할 것

박근희 회장은 지금까지 선거와는 별개로 의약품관리료와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 등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번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이러한 일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출마 포기로 인해 이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돼버렸고, 만약 강동구약사회장 자리마저 그만 두게 될 경우 박 회장의 이러한 노력도 이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까지 했던 일들도 많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면서 "이 일을 수행하는데 어떤 쪽이 나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 대한약사회나 서울시약사회 집행부의 일원으로 들어가 제약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지금과 동일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쪽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상급회의 집행부 일원이 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은 반면 강동구약사회장 자리에 3년을 더 있게 될 경우 지금껏 해온 일을 지금처럼 당당하고 자유롭게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내년에도 강동구약사회장으로서 여러 소송을 통한 약사들의 권리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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