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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8% 업무전산화 허위주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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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8% 업무전산화 허위주장 '파문'
  • 의약뉴스
  • 승인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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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 정보화사업 제자리 걸음
정부가 94년부터 추진해온 공공보건전산화가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복지부는 보건소업무의 98%가 통합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허위 주장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복지부 관계자는 “94년부터 추진한 전산화업무가 2004년에 정착이 됐다”고 말하면서 “보건소의 98%가 복지부에서 보급한 업무전산화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올해는 보건진료소에 보급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거의 완성단계다. 보건진료소는 그동안 4개 민간업체의 시스템을 유료로 사용해 왔다. 앞으로는 복지부에서 보급하는 시스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보건소의 전산담당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건소는 복지부에서 보급한 시스템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 서울에서만 2개의 시스템업체가 있어 보건소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업체가 다른 보건소의 진료데이터는 호환이 안돼 읽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다른 보건소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타 호환성이 가장 절실한 문제다. 복지부에서 통합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것은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 복지부의 설명이 허위임을 밝혔다.

이에대해 복지부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보건소와 보건소, 보건소와 관련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한다”면서 “보건소의 수직, 수평업무 연결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건소네트워크사업은 2007년까지 완성되며 2008년에는 전국적으로 보급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지역주민이 보건소에 관련된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보건소 포탈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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