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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시행정 구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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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전시행정 구태 '여전'
  • 의약뉴스
  • 승인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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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식 등 생색내기 안달
건강보험평가원(원장 신언항)이 전시행정의 대표인 ‘선포식’을 엉뚱한 시기에 개최해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EDI심사시스템 ISO 인증 획득을 계기로 24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정보통신 부문 경영선포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직원들도 참석한다. 하지만 정작 ISO 인증은 지난 6월 22일 획득했다.

뒤늦게 관련 선포식을 ‘새삼스럽게’ 호들갑을 떨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심평원은 선포식에서 EDI System 인증을 계기로 더욱 더 확고한 품질경영시스템 구축 및 끊임없는 개선활동, 고객 최우선 의식변화, 효율적인 업무처리, 신속한 고객대응의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전문가들은 "선포식을 통해 심평원이 얻고자 하는 것은 업무의 전산화가 아닌 전시행정을 통한 군사문화 잔재 이어가기에 다름아니다" 라고 혹평하고 있다.

시스템은 최신의 ‘디지털’을 도입하고 정작 행정은 구식의 ‘아날로그’라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행사를 통해 치적이나 성과를 과시하는 것은 지난 시대의 관료가 즐기던 방식이다”는 지적과 “국민들의 지지보다는 상부에 인정받기 위해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EDI 시스템운영을 제대로 하는 것은 강당에 직원들을 모아놓고 외부인사들의 축하인사나 받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는 또다른 관계자의 지적을 심평원은 새겨 들어야 한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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