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두고 “갈라치기 안 통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율이 저조한 것을 두고 1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갈라치기가 통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를 포함한 전공의와 의대생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정부가 그 어떤 대책을 내놔도 실패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며 “이 사실을 아둔한 정부만 모른다”고 힐난했다.
특히 의협은 지난달 30일 정부의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땜질식 대책만 나열했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의협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상급종병의 과도한 전공의 의존도를 줄여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가고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환을 하기까지에는 오랜 준비과정이 필요한데 설명회 몇 번에 형식적 시범사업으로 간단히 될 일이 아니다”며 “현재 전국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가 12명이고 내년도 신규 전문의가 6명인 처참한 상황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건 자가당착에 허울뿐인 말잔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전공의 수련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제1차 의료개혁 로드맵의 핵심과제로 현재 의료개혁 특위에서 활발히 논의한다고 했다”면서 “정부가 수련평가위원 구성 개편 시도로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위원을 2인 늘려 정부 입맛대로 하려는 악의적 시도임을 뻔히 알고 있는데, 전공의 위원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기만적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려면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위원을 늘려 전공의 의견이 오롯이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의협은 “정부가 대화를 언급하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의개특위는 의정 대치를 초래한 정부 직속 위원회”라며 “편향된 협의체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의료계와 대화한다면서 노골적으로 겁박을 시도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최근까지도 의협 지도부 소환조사와 의료계 단체행동 보복성 수사가 계속됐다”고 성토했다.
나아가 의협은 “6개월째 접어드는 의료 현장 어려움에 환자와 국민은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송구하다는 표현을 넘어 앞으로 다시는 이전의 의료 시스템을 누릴 수 없게 된 점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 붕괴를 막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으나 그 노력마저 포기하게 될까 두렵다”며 “심정지 된 의료 시스템에 심폐소생술을 한들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올린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28일 5만 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국회는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야 하며, 빠르게 국정조사를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간호사회, KNA차세대 간호 리더 발대식 개최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조윤수)가 신입 제8기 리더들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에서는 서울의 15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8기 리더를 모집해 20명을 선발하고 현재 총 31명이 활동 중이다.
발대식은 2023년 제7기 차세대 간호리더 활동 결과 발표 후 2024년 제8기 차세대 간호리더 활동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제8기 새로운 차세대 간호리더들을 위한 임명장을 조윤수 회장이 직접 한 명 한 명에게 수여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차세대 간호리더’들의 활동내용은 ▲한호흡 챌린지: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한 문구를 ‘호흡을 끊지 않고 한 번에 긴 문장을 말하는 것’ ▲간호사‘만능’설 파헤쳐 보기: ‘간호사의 업무가 아닌 것’을 골라 맞추는 게임 ▲월간 간호레터 발간: 간호계, 보건 의료계 이슈를 카드뉴스 통해 발간 ▲간호사 출신 이수진 국회의원과의 인터뷰 ▲‘What’s in my bag 영상제작: 간호학과 학생들의 가방 물품 소개 영상 제작 ▲만성질환과 멀어지기 한 달 챌린지 진행: 건강 간식 대체, 실외 마스크 착용 등 실천 과정 영상제작 ▲간호대생의 갓생 브이로그 영상제작: 간호대생 일상 브이로그 제작
조윤수 회장은 “KNA 차세대 간호리더는 한국간호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로서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간호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차세대 리더들은 간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춧돌이자 기둥”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7기 차세대간호리더 조민지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며, 차세대간호리더를 잘 이끌겠다” 답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차세대 간호리더 연합회는 전국 16개 시ㆍ도지부 간호대학생으로 구성됐다.
간호대학생들이 차세대 간호사로 성장ㆍ발전해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소양과 자질을 쌓을 수 있는 기회와 참여를 제공함으로써 보건의료정책과 간호 발전에 이바지하는 걸 목적으로 하며 전국 약 700여 명의 간호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보라매병원-미스코리아 녹원, 사회공헌 업무협력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지난달 31일 보라매병원 진리관 4층 제1회의실에서 미스코리아 녹원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은 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과 집행부, 녹원회 이정민 회장과 실무진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라매병원은 녹원회와 협력해 다양한 후원ㆍ봉사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 및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과 함께 도서 기증식도 진행됐다. 녹원회에서는 원내 환자와 의료진이 다양한 책을 통해 지친 일상 속 작은 힐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양 기관 협약식을 기념해 미스코리아 애장서 100권을 보라매병원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보라매병원이 지역사회와 쌓아온 다양한 소통 경험과 사랑ㆍ봉사ㆍ나눔을 가치로 미(美)의 참뜻을 실천해 온 녹원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ㆍ보호자의 건강과 더불어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공공보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울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녹원회는 1987년 출범 이후,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을 돌보기 위해 자선 바자회, 후원금 모금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양대구리병원, 2024년도 ‘생명 나눔 캠페인’ 행사 개최

한양대구리병원(원장 이승환)은 최근 병원 본관 지하1층 로비에서 2024년도 ‘생명 나눔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구리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내원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명 나눔 스토리전을 통한 장기기증 홍보활동을 펼쳤다.
생명 나눔을 실천한 고귀한 분들의 이야기, 장기 수혜자가 되어 새 삶을 얻은 감동 스토리와 장기기증자 가족의 사연을 담은 내용의 전시를 통해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생명나눔 스토리를 통해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증 희망 서약을 독려하기 위해 실시한 ‘생명 나눔 캠페인’이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장기기증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 병원을 찾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이승환 원장은 “생명 나눔이라는 크나큰 사랑의 실천 운동에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과 기증 문화가 확산되어 인식개선과 생명 나눔의 가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JAMA Neurology에 종설논문 발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저술한 ‘자가면역 이상에 의해 어지럼, 복시, 시력 이상을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에 관한 종설논문이 신경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종설논문(리뷰논문)은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최신 연구들을 정리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문으로, 국내 연구진이 단독으로 ‘JAMA Neurology’에 종설논문을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10여년에 걸쳐 발굴한 항-GQ1b강글리오사이드 항체(anti-GQ1b 항체)와 관련된 특징적인 증상들을 ‘anti-GQ1b 항체 증후군’으로서 확립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글리오사이드’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와 뇌신경 전반에 걸쳐 분포돼 있는 단백질로, 세포 간 상호작용 및 분화, 성장 조절에 관여한다.
신체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건강한 세포, 조직 또는 기관을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자가면역 이상에 의해 강글리오사이드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는 경우, 말초신경성 마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밀러피셔 증후군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강글리오사이드의 한 종류인 GQ1b강글리오사이드로 인한 질환들에 주목했다.
GQ1b강글리오사이드를 표적하는 자가항체(anti-GQ1b 항체)가 생성되면 항체가 신경손상을 유발해 복시, 운동능력 상실, 무릎 반사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어지럼증, 평형장애, 시력 저하, 사지위약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anti-GQ1b 항체가 안구운동을 담당하는 뇌신경뿐만 아니라 어지럼증을 조절하는 전정신경, 시신경 및 소뇌를 공격해 전정신경염, 시신경염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급성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특히, anti-GQ1b 항체가 주로 말초신경계를 침범한다는 통념과 달리, 중추신경계까지 침범해 핵간안근마비, 핵상안구운동마비 같은 안구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고하기도 했다.
김지수 교수는 “복시, 어지럼증,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과 질환들은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지만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고,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제9대 이사장에 이종태 명예교수 취임
인제의대 이종태 명예교수가 제9대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KAMC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제7차 학ㆍ원장회 겸 임시총회에서 이 교수를 제9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종태 이사장은 “40개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이 가진 역량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모아 더 나은 의과대학과 의학교육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태 이사장은 예방의학 전공으로, 1985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인제의대 의학교육실장, 인제의대 학장, 의대협회 교육이사, 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돼 있는 단체로, 의학교육 발전과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박혜윤 교수,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상 수상

서울의대 박혜윤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2024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신신체의학 학술상’을 수상했다.
1992년 설립된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정신과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과 특히 신체질환자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정신신체의학 학술상’은 학술 연구 의욕 고취과 연구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제정했다.
최근 3년간 발표한 정신신체의학 분야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학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박 교수는 정신신체의학 및 완화의료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코로나19와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공중보건위기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정신건강을 비롯해 암환자의 생애말기돌봄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에 발표한 ‘한국에서 코로나19 경험자의 낙인과 차별의 경험’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연구는 사회적 관계ㆍ직장ㆍ자녀의 학교에서 겪은 낙인과 차별의 심리사회적 영향에 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팬데믹 대응과 경험자들의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낙인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윤 교수는 “신종 감염병 대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정신건강 연구로 상을 수상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신종 감염병 경험자와 의료진이 겪는 정신건강과 낙인 문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혜윤 교수는 현재 한국정신종양학회 학술이사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암전문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메타버스 출산교실 성료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7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린 결혼이민여성 대상 메타버스 출산교실을 성료했다.
출산교실은 문화차이와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자녀양육, 돌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435명이 참여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비대면 교육 일상화에 맞춰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출산교실은 3차원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같은 세계를 구현해 현장감과 몰입도가 높으며 친밀한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
또한 함께 병원을 찾을 보호자가 없거나 이동거리 문제 등 개인사정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참여할 수 없는 결혼이민여성 산모에게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아바타의 익명성도 이용할 수 있어 참여자가 편안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출산교실은 SK텔레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열렸다. 수업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 의료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산부인과ㆍ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전문가가 ▲임신주기별 변화와 주의사항 ▲임신 중ㆍ산후여성의 심리ㆍ정서적 특성 ▲분만호흡법 및 임산부 신체활동 ▲산전육아관리와 모유수유 ▲약물복용 주의사항 ▲출생 후 신생아 발달과정 ▲영양관리 및 이유식 ▲신생아 마사지 ▲부모가 함께하는 베이비샤워 등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전 과정을 알려주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브라질 결혼이민여성 등 총 150명의 출산 전후 결혼이민여성과 가족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각 언어별 컨퍼런스룸을 통해 각 나라의 언어로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결혼이민여성의 경험나누기’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ㆍ출산 및 양육과정에서 힘든 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언어권의 결혼이민여성들은 서로 격려와 양욱에 대한 조언을 나누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동진 병원장은 “타국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며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이번 출산교실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배우고 다른 산모들과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어갔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13년부터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족 지원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산교실뿐 아니라 벤토프로그램,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진료안내서 비치,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제주도민 건강증진 지원사업 진행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주도민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MI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초 진행한 ‘2024년 도민지원사업 대상자 공개 모집’에 참여해 사업 수행단체로 최종 선정됐다.
JDC는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끌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도민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최대 1억 원이며, 총사업비의 10% 이상은 수행단체에서 부담한다.
KMI는 ‘제주도민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도민의 건강상태 개선과 증진을 도모하고, 만성질환을 예방ㆍ관리하는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KMI제주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한 후 검진데이터를 기반으로 앱과 스마트워치를 통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제주도민은 KMI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 게시된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지원 대상은 총 100명이다.
KMI제주검진센터 김창동 센터장은 “JDC와 함께하는 이번 사업에서 건강검진 서비스와 함께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해 제주도민의 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캄보디아 국민에게 사랑의 인술 전해

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ㆍ치과의사회ㆍ한의사회ㆍ간호사회ㆍ약사회)가 지난달 25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주 주립병원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총 202명으로 의료진 45명(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ㆍ간호사)과 약사 5명, 의료기사 1명, 행정 등 지원인력 41명 등 총 92명과 캄보디아에서 통역 34명(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UYFC 회원 50명(Union of Youth Federation of Cambodia),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현지 행정지원팀 6명이 참여했다.
해외의료봉사가 이뤄진 캄퐁톰 주는 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으로 의료봉사 첫날부터 많은 환자들을 진료했다.
내과ㆍ신경과ㆍ정신건강의학과ㆍ외과ㆍ정형외과ㆍ신경외과ㆍ마취통증의학과ㆍ비뇨의학과ㆍ산부인과ㆍ소아청소년과ㆍ안과ㆍ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14개의 진료과별로 구성돼 의과에서는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해 위내시경 검사 10건, 내과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 114건, 산부인과 산과ㆍ유방ㆍ경부초음파 63건, 외과 양성종양 등 절제수술 53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TPI) 162건, 임상병리검사 분석 1820건을 진료했다.
치과에서는 기본진료 235명과 발치 및 충치 치료 161건, 레진치료 111건, 스케일링 51건, 불소도포 200건을, 한의과에서는 침ㆍ뜸 자세교정 등 483명을, 약제과에서는 조제 및 투약, 복약상담 4055명, 간호과에서는 혈압 및 체온측정, 구충제 투약 4055명을 시행해 3일간 총 4455명(연인원 1만 2474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이 함께 진료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의료봉사단을 찾아준 현지 환자들을 위해 구충제 및 영양제 투여, 외용파스와 의료물품, 어린이 문구류 등을 지원했다.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병원이 의료장비와 임상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자를 원활하게 진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안과 세극등현미경, 내과 위내시경장비 및 초음파 장비 등의 의료장비와 진료실 에어컨을 전달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한 현지 의료진 30여명을 대상으로 ‘My Experience on the Orthopedic Surgery’를 주제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김대근 교수가 학술세미나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강한 자외선 등으로 안과질환이 많은 현지의 노인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안과 시력 검사를 통해 돋보기안경 1000개를 배부했다.
캄퐁톰주 초등학교 학생들의 치아 건강과 체력증진 활동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불소도포를 진행하고 체력증진 활동을 위한 축구공과 배구공, 사랑의 우정 선물상자인 문구류세트, 치약칫솔세트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의료봉사 2일차 저녁에는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장인 수스야라 국회의원 주최로 환영 만찬이 있었다.
그간 캄보디아 캄퐁톰주 지역의 환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헌신적으로 임해 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자리로, 양국간의 감사패 교환과 봉사증서를 전달했다.
또한 봉사단원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K-POP 댄스팀의 공연과 국립민쩨이대학교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에서 봉사활동에 도움을 준 캄보디아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현지 환자 연인원 48,135명을 진료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왔다.
특히,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는 우리 봉사단이 매년 100여명의 의료 봉사단을 파견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류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우정의 메달(certificate of honer of friendship of decoration)을 받았다.
또한 경상북도 지방보조금 1억 원, 경상북도적십자사의 우정의 선물상자 1000세트(2000만 원 상당), 40개 제약회사의 의약품(1억 3000만 원 상당), 대한의사협회 및 대구광역시의사회의 후원금 등 여러 단체에서 후원을 통해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경상북도보건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 회장은 “캄보디아 환자들이 우리의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오토바이를 타고와 기다리는 것을 볼때면 우리 봉사단원들 모두 마음을 다잡고 환자의 아픔을 돌보는데 집중하게 된다”며 “의료봉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의 미비점을 점검하여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단원을 격려해주기 위해 멀리서 와준 이철우 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수많은 환자 누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준 모든 단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진심과 열정이 모이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의료 현실 알리기 대국민 홍보 추진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으로 무너져가는 의료현실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 오늘(1일)부터 방영한다고 밝혔다.
홍보영상은 ‘국민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주제로, MBC 8시 뉴스와 100분 토론, PD수첩 방송 전후에 방영할 예정이다.
홍보 영상은 맞잡은 손 편으로 시작되며, 이 영상에서는 “생명을 붙잡는 그 손을 치우려는 일방통행과는 악수할 수 없습니다”, “지켜주십시오. 공정, 정의, 상식”이라는 문구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다른 영상은 젊은 남자의사가 환자 앞에 무릎을 꿇고 “가장 중요한건 우리에게 맡겨진 생명입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에 가로막힌 일방통행 의료개혁은 의료를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악하는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공정, 정의, 상식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황규석 회장은 “정부를 향한 의료개혁 투쟁이 단순히 의사단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가 아닌 환자를 위한 것”이라며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을 휴진하면서까지 진행되는 집단행동과 총궐기대회 등 의사들의 강력한 투쟁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나 환자들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 삼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악마화되고 있다”면서 “홍보 영상 등 새로운 투쟁 방식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정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물론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 확대 개편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지난달 31일 본관 3층 강당에서 ‘2024 인체유래물은행 확대 개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체유래물은행의 그간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다양한 국내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재경 인체유래물은행장(병리과 교수)은 “연구 성과를 임상시험에 직접 접목해 기초연구자, 임상연구자 등이 공동으로 통합적 연구개발을 하는 중개연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검체를 수집해 저장하고, 처리ㆍ분양하는 인체유래물은행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인체유래물은행의 발전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과의 협력과 정보교류를 촉진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바이오뱅크 운영 현황 및 자원 활용(삼성서울병원 장기택 교수) ▲인체자원은행 운영 현황 및 자원 활용(고려대 구로병원 김백희 교수) ▲치매 뇌은행 운영 현황 및 자원 활용(서울대병원 박성혜 교수) ▲한양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 개편 방향 및 미래 전략(한양대병원 명재경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한양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2013년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유전자은행으로 개소한 이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고, 올해부터 한양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으로 확대 개편하여 시설과 공간을 확장,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 "환산지수 쪼개기 정책 반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김병철)이 1일 ‘환산지수 차등적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4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병ㆍ의원 유행 내 환산지수를 차등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의원급 환산지수 역차별의 시작이며, 특히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의료수가는 상대가치점수와 환산지수의 두 축으로 구성되며 그동안 상대가치점수로 의료행위 별 보상체계를 협의해 왔었다”며 “이번 정책으로 인해 환산지수의 ‘공평’, 상대가치점수의 ‘차등’이라는 의료수가 결정의 대원칙을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깨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가적인 재정 투입 없이 기본 진찰료 인상이란 조삼모사식의 꼼수로는 비정상적 의료 수가로 유발되는 현 의료시스템의 왜곡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원가 이하로 평가되던 초ㆍ재진 진찰료의 원가보존율을 어느 정도는 보상할 수는 있겠지만, 수술이나 검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에도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고통 받아 왔던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은 이번 결정으로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야간ㆍ공휴일 수술ㆍ처치 및 마취료를 병원급에만 100% 가산하는 역차별적인 정책까지 발표돼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파탄과 국민건강의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비인후과의사회는 현 의료위기 속에서 외과계 의사들을 두 번 죽이며 의료계를 갈라치기하는 이번 건정심의 결정을 철회하기를 바란다”며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진정성 있는 수가인상과 외과계를 위한 추가 재정투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