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바티스의 방사성핵종, 플루빅토(177Lu-PSMA-617)를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경로 억제제(ARPI)와 시너지를 확인했다.
앞서 플루빅토는 ARPI 치료에 실패한 환자는 물론, 이전 치료이력이 없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6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튀르키예 단일기관에서 진행한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2017년부터 2024년 사이에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플루빅토로 치료를 받은 114명을 대상으로, 플루빅토 단독요법과 ARPI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114명의 환자 가운데 다른 암이 진단된 10명을 제외, 104명을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70명은 플루빅토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받았고, 34명은 ARPI를 병용 투여했다.
단독요법과 병용요법간 환자들의 임상적 상태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그룹간 1차 치료 환자와 2차 치료 환자에도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은 3차 치료 환자였다.
다만, 병용요법군에서 이전에 APRI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가 94.1%로 단독요법군의 77.1%보다 더 많았으며, 이에 분석에서는 이전에 ARPI를 투약한 환자를 별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ARPI 치료 이력이나 글리슨 점수, 내장전이 여부 등은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플루빅토와 ARPI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1.0개월로, 단독요법군의 5.6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더 길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53% 더 낮았다.(HR=0.47, 95% CI 0.28-0.79, P<0.01)
무진행 생존에서의 이득은 다변량 분석에서 다른 요인을 조정한 이후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HR=0.37 95% CI 0.21-0.64, P<0.01)
이전에 ARPI를 투약했던 환자에서도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1개월로 단독요법군의 5.1개월을 두 배 이상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58%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42, 95% CI 0.25-0.74, P<0.01)
이 역시 다변량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유지했다.(HR=0.38, 95% CI 0.21-0.70, P<0.01)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0.3개월, 단독요법군은 15.9개월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HR=0.58, 95% CI 0.33-1.02, P=0.06), ARPI를 병용시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다변량 분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HR=0.35, 95% CI 0.19-0.67, P<0.01)
특히 이전에 ARPI를 투약했던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이 24.0개월로 단독요법군의 14.0개월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으며(HR=0.37, 95% CI 0.19-0.70, P<0.01), 이는 다변량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로 이어졌다.(HR=0.27. 95% CI 0.13-0.54, P<0.01)
안전성에 있어서는 두 치료군간 빈혈,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신독성 및 간독성 등에서 유사한 비율을 보여 APRI를 추가해도 이사반응의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