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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6 07:45 (수)
이주호 장관 "의대 교육 5년제, 할 수 있는 대학 없으면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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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의대 교육 5년제, 할 수 있는 대학 없으면 안 할 것"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10.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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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감애서 답변...의원들 "교수ㆍ의대생 의견 수렴 없고, 관련 연구용역 이뤄지지 않아"

[의약뉴스] 교육부 이주호 장관이 8일 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시키는 방안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할 수 있는 대학이 없다면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8일 교육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교육 5년제 의견수렴과정을 밝힐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의대 학장들과 소통했고,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도 정례적으로 소통했다”며 “다만 정책을 모두 허락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 고민정 의원이 이주호 장관에게 의대 교육 5년 단축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고민정 의원이 이주호 장관에게 의대 교육 5년 단축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그는 “5년제는 강압적으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하고자 하는 대학은 허용하겠다는 취지”라며 “(대학에서) 의견이 있었다” 전했다. 

그러자 고 의원이 어느 대학이냐고 물었지만 이 장관은 “대학마다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았다”면서 밝힐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부와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에는 “복지부와 협의는 정책을 마련한 다음에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고 의원은 “보건복지부, 의대 교수, 의대생들과 어떤 소통도 없이 이런 엄청난 정책을 발표하느냐”며 “교육부가 의대 6년제를 5년제로 변경하는 문을 열었는데, 교수도 아니고 장관이,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고 의원이 의대 교육 5년제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용역은 진행했는지에 대해 묻자, 이 장관은 “지금 의료인력 수급 비상상황이라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이 제안됐고, 그 중 5년제를 자율적으로 하면 정부가 질 관리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의대가 5년제 축소가 실현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5년제 대안은 폐기되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만약에 할 수 있는 대학이 없다면 안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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