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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제네릭 '최강자' 경계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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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제네릭 '최강자' 경계주의보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11.1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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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물론 고지혈증도 석권...셋팅 잘돼 있어

 
종근당(대표 김정우ㆍ사진)이 제약사들의 경계 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상당수의 제품이 대형품목들의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제네릭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2년간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올메텍, 미카르디스 등 블록버스터급 제품들이 연이어 특허가 만료되는 가운데 제네릭을 준비하는 업체에서는 종근당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종근당이 어떤 마케팅을 준비하는지, 출시 첫해 예상 매출액이 얼마인지 안테나를 세우고 곁눈질을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제네릭을 제제화시키는 데 셋팅이 잘 돼 있는 것 같다"라며 "연구소에서 개발부터 영업부터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제네릭 빗장이 풀린 대형품목들의 유비스트와 IMS데이터 자료를 보면 종근당의 선전은 여실히 드러난다.

먼저 특허가 만료된 고혈압 제제에서 종근당이 제네릭 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타칸' 제네릭에서 '칸데모어'가 1년 90억원대, '코자' 제네릭에서 '살로탄'이 140억원대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디오반' 제네릭에서는 '발사벨'이 10억원대로 5위를 차지했다. 단일제 선전에 힘입어 고혈압 복합제에서도 '칸데오어플러스'가 90억원대로 1위, '살로탄플러스'도 153억원대로 2위를 질주했다.

고지혈증 시장에서도 종근당의 강세가 돋보였다.

'리피토' 제네릭인 '리피로우'가 1년 320억원 규모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조코' 제네릭에서도 '심바로드'가 60억원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밖에 제제에서도 종근당은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헵세라' 제네릭에서는 '에퍼헤라'가 14억원대로 3위, '싱귤레어' 제네릭에서는 '모놀레어'가 24억원대로 5위, '플라빅스' 제네릭에서도 '프리그렐'이 100억대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퍼스트 제네릭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 전략과 자사의 영업력, 홍보 등 3박자가 시의적절하게 맞아들어가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년 제네릭 개발과 영업으로 한껏 주가를 올렸던 한 대형사는 주춤한 양상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종근당과 은근히 비교를 하는 모습이다.

이 업체는 리베이트 금지 이후 이익이 줄고 간판주력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세영업으로 세를 키워오다가 쌍벌제 이후 결정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적발 이후 몸을 사리고 있다는 후문. 하지만 최근 들어 회사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어 향후 종근당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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