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들어서 의약품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의약품 및 약제제품(STIC 54)의 수출액은 1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5.8%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하반기에 들어서 매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 지난 8월 3.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월 2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하반기 누적 수출액은 5억 2200만 달러로 평균 성장률은 20.5%에 달한다.
반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수입액 증가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월간 수입액은 3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 8월 수입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8.8% 감소한 이후 9월 0.3%, 10월 1.4%로 둔화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하반기 누적 수입규모는 15억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하는데 머물러 있다.
한편, 의약품의 수출실적 성장폭이 수입실적을 크게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규모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6% 감소했다.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7월 24.1%의 증가폭을 기록한 이래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누적적자 규모도 지난 7월 19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래 매월 성장폭이 둔화되며 10월에는 26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까지 하락했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10억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