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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6-29 06:02 (토)
[ESMO G.C] 루브라카,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장기간 치료 이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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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G.C] 루브라카,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장기간 치료 이득 유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6.22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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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NA–MONO 3상 4년차 분석 결과 공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절반 감소

[의약뉴스] 클로비스의 PARP 저해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보여준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 효과가 4년차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유럽임상종양학회 부인암 학술대회(ESMO Gynaecological Cancer Annual Congress 2024)에서는 이전에 종양감축술을 받은 고등급 난소암 환자 중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1차 치료에 잘 반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루카파립 1차 유지요법을 평가한 ATHENA–MONO 3상 결과가 공개됐다.

▲ 클로비스의 PARP 저해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보여준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 효과가 4년차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 클로비스의 PARP 저해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보여준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개선 효과가 4년차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THENA–MONO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각각 루브라카+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BMSㆍ오노) 병용요법과 루브라카 단독요법(루브라카+위약), 옵디보 단독요법(옵디보+위약), 위약(위약+위약) 4개 그룹에 4:4:1:1로 배정, 1차 유지요법을 평가한 ATHENA 연구 중 루카파립 단독군과 위약군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방사선학적 진행이 있거나 독성 등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기 전까지 최대 2년간 루카파립 또는 위약으로 유지요법을 시행했다.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율로, 먼저 상동재조합결핍(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HRD)군에서 유효성이 확인되면 전체 환자(ITT)군에서 무진행 생존율을 평가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2)에서 발표된 첫 번째 분석에서는 루카파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8.7개월로 위약군의 11.3개월보다 3배 가까이 길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루카파립 군이 73.8%, 위약군은 47.7%, 24개월 시점에서는 56.3%와 35.0%로 집계, 루카파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5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47, P=0.0004)

전체 환자에서는 루카파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0.2개월로 위약군의 9.2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길었고, 12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63.0%와 42.1%, 24개월 시점은 45.1%와 25.4%로 루카파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8% 더 낮았다.(HR=0.52, P<0.0001)

이 같은 양상은 4년차까지 유지됐다. 먼저 4년차에 연구자가 평가한 상동재조합결핍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루카파립군이 31.4개월로 위약군의 12.0개월을 크게 상회했다.

3, 4년차 무진행생존율은 루카파립군이 49%와 42%로 24%선을 유지한 위약군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51% 감소(HR=0.49, 95% CI 0.33-0.73), 첫 번째 분석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이전과 동일했으며, 3, 4년차 무진행생존율은 루카파립군이 38%와 32%로 위약군의 20%와 18%를 크게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7%(HR=0.53, 95% CI 0.41-0.68) 낮춰 역시 첫 번째 분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질병 위험도에 따른 평가에서는 기저 시점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서 루카파립군의 28%가 4년차까지 사건(event) 발생 없이 생존해 있었으나, 위약군은 4년차까지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9%에 그쳤다.

저위험군 역시 루카파립군에서 4년차까지 사건 발생 없이 생존한 환자가 42%로 위약군의 37%를 상회했다.

기저시점에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를 달성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루카파립군이 15.6개월로 역시 위약군의 6.4개월을 크게 상회, 루카파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49, 95% CI 0.24-1.00)

또한 기저시점에 완전 관해를 달성한 환자 중 루카파립군에서는 29%가 4년차까지 관해를 유지했으나, 위약군은 12%에 그쳤다.

이외에도 루카피립군에서 2년간의 유지요법을 완료한 환자는 35%로 위약군의 17%보다 두 배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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